제주도, HPV 무료 예방접종 대상에 12세 남성 청소년 포함

진은정 기자 / 2026-08-24 16:50:12
올해 5월부터 지원 확대…도내 대상자 약 3,500명
▲ HPV 예방접종 남아 확대 시행 홍보자료

[뉴스서울] 여성 청소년, 저소득층 여성에 한정됐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Human Papillomavirus) 무료 예방접종이 올해 5월부터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됐다.

그동안 HPV 예방접종은 12~17세 여성 청소년(2008~2014년생)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1999~2007년생)을 대상으로 지원돼 왔다.

올해부터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이 새로 포함되면서, 제주지역 남성 청소년 접종 대상자는 약 3,500명(2026년 8월 기준)에 이른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과 항문암 등을 예방한다.

HPV 감염으로 생기는 자궁경부암의 90% 이상,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궁경부암의 90%,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의 70%가량이 HPV 감염으로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9~14세에 첫 접종을 시작하면 6개월 간격으로 2회만 맞으면 접종이 끝난다. 접종 권장 시기를 놓치지 않고 맞는 것이 좋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상 청소년이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유관기관과 연계해 보호자와 청소년의 접종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 2014년생 남성 청소년 보호자에게는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접종을 안내하고 있으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대상자에게도 접종을 안내할 예정이다.

HPV 예방접종은 도내 지정의료기관과 6개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는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조회와 예방접종 내역 확인, 전자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HPV 예방접종은 앞으로 암과 관련 질환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대상 청소년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접종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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