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제주 해상풍력 현장 점검… 청정에너지 지원 논의

진은정 기자 / 2026-08-02 18:25:02
조정식 국회의장, 2일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 찾아 운영 현황 청취
▲ 국회의장 한림해상풍력단지 현장 방문

[뉴스서울] 조정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찾아 100% 국산 기자재로 구성된 설비와 주민참여형 상생모델을 살펴봤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조 의장이 단지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에너지 전환의 미래 비전을 제주도와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김한규·문대림 국회의원, 관계 공무원과 한림해상풍력㈜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한림해상풍력은 100㎿ 규모로 상업운전 중인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다.

이 단지는 주요 설비를 모두 국산 기자재로 채워 국내 산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근 3개 마을 주민들이 총 300억 원(총사업비의 4.7%)을 직접 투자하고 매년 수익을 돌려받는 구조를 갖춰, 기술 자립과 지역 상생을 함께 이룬 사례로 꼽힌다.

조정식 의장은 한림해상풍력단지를 청정에너지와 해상풍력 산업의 미래를 이끌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로 평가했다.

조 의장은 “한림해상풍력은 공공기관과 국내 기업이 순수 우리 기술로 함께 조성한 대규모 단지여서 더욱 뜻깊다”면서 “인근 3개 마을 주민 1,000여 명이 참여해 발전 수익을 나누는 ‘주민 상생형 사업’인 만큼, 국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주민이 함께 소득을 창출하는 모범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풍력은 철강과 플랜트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 기술이 폭넓게 집약된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한림해상풍력을 모델로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확충에 필수적인 전력망 등 인프라를 위한 입법과 정책 지원을 국회 차원에서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는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실증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지만, 그 성과가 도민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며 “제주가 보유한 우수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전남과 경기 용인 반도체 산단 등 전국 주요 산업 거점에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는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바람의 질과 높은 효용성을 갖췄음에도 그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라며 “이러한 잠재력이 제값에 활용된다면 도민 소득 증대는 물론 국가 전체의 에너지 전환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이날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제주의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과 국가 에너지 전환을 위한 두 가지 핵심 정책 과제를 건의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위 지사는 “추자 해상풍력을 전남 등 국가 전력 계통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해달라”라며 “이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호남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부유식 해상풍력이라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를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위 지사는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는 머지 않아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제주는 수심 50~100m 등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에 최적의 해양 여건을 갖춘 만큼, 국가 재생에너지 산업의 도약을 위해 제주가 실증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12차 전기본 반영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정식 의장은 “제주 해상풍력이 더욱 발전된 모델로 나아가도록 제안한 국가 계통 접속과 부유식 해상풍력 구상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면밀히 연구하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제주도는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고 청정에너지를 확대해 탄소중립을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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