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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회 제주해병대의 날’ 기념행사 |
[뉴스서울] 76년 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향한 제주 청년들의 희생과 호국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해병대 3·4기생이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전 11시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제26회 제주해병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와 해병대사령부,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최하고, ㈔해병대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가 주관했으며, 위성곤 지사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해 해병대 관계자와 전우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병 혼탑 참배, 제주해병대의 날 제정취지문 낭독, 해병대 3·4기생 ‘이달의 6·25전쟁영웅’ 선정패 수여, 유공자 표창, 기념사·격려사, 해병대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해병대 3·4기생을 ‘2026년 8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1950년 8월 제주지역 청년·교사·학생 등 1,700여 명이 해병대 3기로, 같은 달 1,250여 명이 4기로 입대했다. 이들은 제주농업중학교와 대정읍 모슬포부대에서 훈련을 받은 뒤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작전 등 6·25전쟁 주요 전투에 참전했다.
4기생 가운데에는 여성 지원자 126명도 포함됐으며, 별도 훈련을 거친 뒤 75명이 현역으로 복무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해병대 3·4기생을 대표해 ‘이달의 6·25전쟁영웅’ 선정패를 문상선 해병대3·4기 전우회장에게 전달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권오을 장관은 “해병대 3·4기생은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작전 등 6·25전쟁의 주요 전투에서 혁혁한 공적을 세우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승리의 역사로 이끌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격동의 역사 속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상선 해병대3·4기전우회장은 76년 전 출정 당시를 회고하며 “그날도 날씨는 뜨거웠지만 전쟁터로 떠나는 우리의 열정은 더욱 뜨거웠다”며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고 이후 오랜 세월을 함께 견뎌온 해병대 3·4기 동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 3·4기생은 성별과 신분을 넘어 오직 나라를 지키겠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자원입대한 3천여 명의 제주도민들”이라며 “그분들이 남긴 군화의 흔적과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과 해병대를 있게 한 밑거름이 됐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76년 전 평범한 제주 청년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산지항을 떠났고, 그 용기와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제주가 서 있다”며 “해병대 3·4기생의 ‘이달의 6·25전쟁영웅’ 선정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호국의 역사를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제주 청년들이 지켜낸 이 땅에서 도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며 미래 세대에 더 큰 기회가 열리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해병대의 날은 1950년 9월 1일 해병대 3·4기생이 인천상륙작전 출전을 위해 제주 산지항을 떠난 날을 기념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 지정됐으며,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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