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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단보도 적‧녹색불 남은 시간 한눈에…통합형 표시기 20곳 가동 |
[뉴스서울] 제주 시내 주요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이 켜져 있는 동안에도 남은 대기시간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에서 잔여시간을 표시하는 ‘적·녹색 통합형 보행 잔여시간 표시기’를 20개소 130대에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도내 표시기는 녹색 신호에서만 남은 시간을 알려줬다. 이번 사업은 적색 신호 대기시간까지 함께 안내하는 통합형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도내에 설치된 보행 잔여시간 표시기 932개소(4,135대) 가운데 기존 숫자형이 764개소(3,449대)로 전체의 약 83.4%를 차지해, 보행자 안전을 위한 단계적인 통합형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준공된 20개소는 8호광장과 광양사거리, 신제주 이마트 4가 등 보행 밀도가 높은 상업·업무지구 인근 주요 교차로와, 차로가 많아 횡단 거리가 긴 시내 중심가 구간을 우선 선정해 설치를 마쳤다.
통합형 표시기가 들어서면서 보행자는 적색 신호의 대기시간을 직관적으로 확인해 조급함에서 비롯된 무단횡단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 등 보행약자가 미리 횡단 계획을 세울 수 있어 보행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자도 보행신호 전환 시점을 미리 알 수 있어 교차로 주변에서 급정거나 급출발이 줄고, 우회전 때 보행자 주의도 강화되는 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자치경찰단은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연차별 예산을 확보해 기존 숫자형 표시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설치된 시설물의 작동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사후관리도 강화하고, 올바른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안전문화운동도 함께 추진한다.
오광조 교통정보센터장은 “적색과 녹색 신호의 남은 시간을 모두 보여주면 보행자와 운전자가 서로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어 교차로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도민 통행량이 많은 주요 교차로부터 단계적으로 넓혀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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