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 가을재배용 수경재배씨감자 8.2톤 공급

진은정 기자 / 2026-08-18 17:00:10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지역농협 통해 공급…2회 이상 증식 활용 권장
▲ 농업기술원, 가을재배용 수경재배씨감자 8.2톤 공급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감자 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2026년 가을재배용 수경재배 씨감자 8.2톤을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씨감자는 국립종자원의 포장검사와 종자검사를 거친 국가보증 원종으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신청 농가에 공급한다.

농산물원종장은 2009년부터 분무경 수경재배 방식으로 무병 우량 씨감자를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일반 씨감자보다 약 20%의 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도내 감자 생산에 적용해 추산할 경우 연간 약 100억 원의 농가 조수입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산물원종장에서 공급하는 씨감자는 보급종의 상위 단계인 원종으로, 농가에서 최대 4회까지 증식해 활용할 수 있다.

2025년 도내 감자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수경재배 씨감자를 1회만 증식해 사용하는 농가는 27.5%로 나타났다.

이에 농산물원종장은 공급받은 씨감자를 1회 증식에 그치지 않고 2회 이상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증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더뎅이병은 등록된 작물보호제를 이용해 관리할 수 있으며, 씨감자를 2회 이상 증식해 활용할 경우 종자 구입비 등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가을감자 파종기에 씨감자가 부패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파종 시기와 씨감자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온·과습한 조건에서는 씨감자 부패 위험이 커지는 만큼 고온기를 피해 파종 시기를 조절하고, 파종 전 건전한 씨감자를 선별해야 한다.

아울러 종자 처리용으로 등록된 작물보호제를 사용 기준에 맞게 처리하는 등 파종 초기 부패와 병해 발생을 줄이기 위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등록 작물보호제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isi.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산물원종장은 농가의 품종별 수요를 반영해 2027년부터 ‘탐나’와 ‘대지’의 생산 비율을 각각 50%로 조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더뎅이병에 강한 국내 육성 품종 ‘탐나’의 보급 확대를 추진해 왔으나, 최근 품종별 수요와 재배 현장의 의견을 고려해 ‘대지’ 생산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농가 수요와 재배 현장의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해 품종별 생산·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공급 씨감자의 효율적인 증식·활용과 안정적인 감자 생산을 위한 현장 지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훈 농업연구사는 “수경재배 씨감자는 최대 4회까지 증식해 활용할 수 있는 만큼 2회 이상 증식하면 종자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며, “특히 올해는 고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파종 시기 조절, 건전한 씨감자 선별, 등록 작물보호제의 적정 사용 등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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