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이른 확산…제주도, 병원체 감시 강화

진은정 기자 / 2026-09-07 16:45:33
인플루엔자 전년보다 약 10주 일찍 검출…최근 검출률 36.4%
▲ 제주도청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도내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아짐에 따라 호흡기감염병 병원체 감시를 강화한다.

국가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 사업(K-RISS) 결과, 제주지역 인플루엔자는 8월 첫째 주(32주차, 8월 2~8일)부터 검출되기 시작해 2026~2027 절기가 시작된 36주차(8월 30일~9월 5일)에는 검출률이 36.4%까지 올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7월부터 10% 안팎을 오르내리다 36주차에 30.3%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검출률은 인플루엔자 12.3%, 코로나19 11.7%(35주차 기준)로, 제주지역이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7~12세 아동(42.9%)과 0~6세 영유아(33.3%)에서, 코로나19는 19~49세 성인층(30.0%)과 13~18세 청소년(25.0%)에서 주로 검출되고 있다.

지난해 인플루엔자가 42주차에 처음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약 10주 이른 시기에 나타났다. 앞으로의 발생 동향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제주도는 9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1~16일)’와 ‘추석 연휴(24~27일)’에 사람 간 접촉과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고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시기를 확인해 미리 접종받는 것이 권장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협력병원,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감염병 병원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수행하고 도내 발생 동향을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오순미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만날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며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예방접종을 받아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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