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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터 |
[뉴스서울] 거친 바다를 밭 삼아 가족과 마을을 지탱했던 어머니 세대 제주해녀의 삶이 1970년대 중후반부터 촬영된 흑백사진 속에서 다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8일부터 12월 6일까지 해녀박물관에서 현을생 작가 사진전 《아득한 흑백의 얼굴들 ‘나의 어머니 제주해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제주해녀의 삶을 기록해 온 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해녀들의 노동과 공동체 문화, 그 안에 담긴 삶의 기억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제주해녀의 일상과 공동체, 물질의 고단함을 세 가지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
‘제주바다는 해녀들의 밭’에서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해녀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제주해녀들의 공동체’에서는 불턱과 배 위에서 서로 의지하며 물질을 준비했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목숨 건 물질, 그리고 숨’에서는 거친 바다에 몸을 맡겨야 했던 해녀들의 고된 노동을 보여준다.
제주에서 태어난 현을생 작가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제주 고유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특히 해녀들의 삶과 정신을 꾸준히 기록하며 주요 작업 소재로 삼아왔다.
전시 기간에는 작가와의 대화와 작품 해설도 이어진다.
제주해녀축제 기간인 9월 20일에는 현 작가가 참여하는 ‘아득한 흑백의 얼굴들, 제주해녀의 순간을 이야기하다’토크가 열린다.
10월 14일에는 시집 '해녀들'의 저자 허영선 시인과 함께 ‘시로 읽는 제주해녀의 삶’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둘째·넷째 수요일에는 현 작가가 직접 촬영 배경과 사진 속 해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 해설을 총 6차례 진행한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오랜 시간 사진에 기록된 어머니 세대 제주해녀들의 삶을 통해 해녀문화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전시”라며 “해녀들의 삶과 기억을 꾸준히 기록하고 보존해 그 가치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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