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군이 오는 15일부터 취약농가를 위한 영농대행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1일 화천읍 신읍리에서 진행된 올가을 첫 벼베기 |
[뉴스서울] 화천군이 스스로의 힘으로 농사가 어려운 농가들을 위해 올해도 변함없이 가울걷이 영농대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오는 15일부터 11월30일까지, 추수에 필요한 인력과 농기계를 지원하는 영농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
화천군은 2007년부터 영농철에 트랙터와 이앙기 등 농기계를 비롯해 유류비와 장비 운용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영농대행 서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취약 농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대상은 경영체 등록농가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업인 등 약 400여 농가다.
영농대행은 주로 벼나 잡곡 수확, 볏짚 포장 작업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콤바인과 트랙터, 베일러, 건초 포장기, 5톤 트럭 등 모두 31대의 장비와 25명의 운용 인력을 투입한다.
농가 부담금은 벼가 1㎡ 당 35(자가운반)~45원(운반포함), 잡곡이 20원, 볏짚 포장이 개당 8,000원(중형)~1만원(대형)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작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작업이 가능하다.
군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올가을 약 280여㏊ 면적에서 영농대행이 이뤄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다수 농가에서 영농대행을 시청할 경우 작업이 지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에 한해 벼수확 농작업비 지원사업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작업비는 3.3㎡ 당 300원이며, 이중 절반이 지원된다. 최대 지원금은 1인 당 50만원까지다.
고령 농업인 농작업비 지원사업은 벼수확 희망 고령농가가 농기계 보유농가와 일정 조율 후 각 읍․면에 지원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하신 취약 농업인들이가을걷이 걱정이 없도록 영농대행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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