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주어의 날' 지정 논의 본격화

진은정 기자 / 2026-08-28 12:05:17
강철남 의원·문화관광체육위원회 공동주관 정책간담회 개최
▲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8일 오후 2시 의사당 지하 1층 소통마당에서 '제주어 가치 확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강철남 의원이 주최하고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공동주관하며, 제주어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일상 속 사용 확산을 위한 '제주어의 날' 지정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제주어는 유네스코가 분류한 소멸위기 언어로, 그동안 다양한 보전·육성 정책이 추진돼 왔지만 세대 간 전승과 일상 속 사용 확대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특히 현행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에는 ‘제주어 주간’이 규정돼 있으나, 도민이 제주어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기억하고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징적인 기념일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제주도의회는 기존의 보전 중심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주어의 일상적 사용과 세대 간 전승을 촉진할 제도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주어의 날' 지정 논의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어의 날' 지정 필요성과 적정 시기를 비롯해 교육·미디어·문화행사와의 연계 방안, 재정 지원, 관계 기관별 역할 분담 등 실질적인 운영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김순자 제주어연구소 이사,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 류일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 정예실 제주어보존회 이사장, 김형훈 미디어제주 국장이 참여하며, 강철남 의원이 좌장을 맡는다.

강철남 의원은 “제주어 보전과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돼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주어가 도민의 일상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것”이라며 “언어는 기록하고 보관하는 것만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닌 만큼, 도민이 해마다 제주어의 가치를 되새기고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아진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제주어의 날' 지정과 실효성 있는 운영 방안이 조례에 담길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동수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은 “'제주어의 날' 지정은 단순히 하루의 기념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주어의 가치를 도민과 함께 되새기고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도 '제주어의 날' 지정뿐만 아니라 교육·문화·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주어의 가치와 일상적 사용을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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