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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곬서예관 |
[뉴스서울] 한글서예가 한곬 현병찬 선생이 평생 일군 작품과 창작공간을 기부해 조성한 ‘한곬서예관’이 공식 개관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후 2시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한곬서예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하고, 11월 17일까지 개관 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번 개관은 현병찬 선생의 기증 뜻을 기리고, 한글·제주어 서예의 아름다움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곬서예관은 현병찬 선생이 창작과 후학 양성의 터전으로 가꿔 온 서예전시관 ‘먹글이 있는 집’을 도민과 함께 누리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바꾼 곳이다.
선생은 오랜 세월 창작하고 모은 서예작품과 도서, 전시관과 토지를 제주도에 무상으로 기부해, 자신의 예술적 성취를 도민과 후대가 함께 누릴 문화자산으로 내놓았다.
제주도는 2024년 6월 소유권을 넘겨받아 시설을 정비하고, 선생의 호 ‘한곬’을 따 ‘한곬서예관’으로 이름 지었다.
올해 6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 한곬서예관 운영 조례'를 제정해 운영·관리 근거를 마련했으며, 개관을 계기로 작품 전시와 서예교육, 문화교류를 넓힌다.
현병찬 선생은 한글의 조형미를 탐구하고 제주의 자연과 삶, 제주어의 정서를 서예로 표현해 온 한글서예가다.
소암 현중화, 해정 박태준 선생에게 서예를 배웠으며, 후학 양성과 한글 컴퓨터 글꼴 ‘미소체’ 개발·보급 등으로 한글서예의 저변을 넓혀 왔다.
개관식은 기념영상 상영과 개관 인사, 축사, 기증자 인사말, 현판 제막, 전시장 관람과 작품 해설 순으로 진행되며, 선생의 예술세계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진다.
개관 기획전에서는 현병찬 선생과 도내외 초대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선보인다.
제주의 풍경을 담은 대형 병풍 ‘영주십경’, 제주어와 여러 한글 서체로 표현한 ‘삼다의 섬’, 제주민요를 소재로 한 ‘해녀노래’와 ‘노동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조종숙·김선숙 작가를 비롯한 도내외 서예인과 선생의 제자들도 작품을 내놓는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평생의 작품과 소중한 창작공간을 나눠 준 현병찬 선생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한곬서예관이 선생의 예술정신과 나눔의 뜻을 이어 도민과 관광객이 한글·제주어 서예를 감상하고 배우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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