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본원 제주 이전 제안

진은정 기자 / 2026-09-17 18:35:03
17일 위성곤 지사, 이승재 원장에 유치 제안서 전달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뉴스서울]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7일 서울 강남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찾아 이승재 원장에게 본원의 제주 이전을 담은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 유치 대상 기관을 상대로 제주도가 직접 이전을 공식 제안한 것이다.

위 지사는 제주가 가진 에너지 실증 기반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과제 기획·평가·성과관리 기능을 연결해 국가 에너지 대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재생에너지와 수소, 에너지저장장치, 히트펌프 등의 현장 운영 자료를 연구개발(R&D)에 반영하면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고 사업화되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재 원장은 위 지사의 설명을 경청한 뒤 제주를 재생에너지 전환과 실증이 활발한 지역으로 평가하고, 실증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국 단위 연구개발 평가·관리 업무 특성상 접근성 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주도는 제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청사와 부지를 검토한다.

이전하는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거·교육·교통 등 정착 지원 방안과 전국 단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도 기관과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가 올해 4분기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제주도는 관계 부처에 에너지기술평가원 본원의 제주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며 유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는 태양광과 풍력, 수소, 전기차 전력 활용, 히트펌프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시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이러한 경험을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표준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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