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무대 강정마을서 울려 퍼진 ‘하나의 강정’

진은정 기자 / 2026-09-20 18:10:37
19일 ‘제4회 일강정 상생 화합의 날’ 행사 성황리에 개최
▲ 제4회 일강정 상생 화합의 날

[뉴스서울]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 도의회, 해군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의 강정’을 외쳤다. 어르신을 모시는 양로연부터 주민과 해군이 함께 하는 풋살 경기와 문화공연까지, 강정마을이 화합과 상생의 무대로 채워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강정마을 김영관센터 종합운동장에서 민관군 상생협의회가 주최하는 ‘제4회 일강정 상생 화합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위성곤 지사,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김성범 국회의원, 김인호 해군 기동함대사령관, 고학수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해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해군홍보단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강정마을 민속보존회와 해군 군악대의 길트기, 민속보존회 난타, 강정어촌계의 식전공연, 공동체 회복 유공자 표창과 상생 화합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추억의 다방과 사진관, 얼굴 그림 그리기, 보물찾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일강정 골든벨과 가족 오락실, 장작윷 대회, 플로어 컬링 대회,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도 열렸다.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 지역 축구클럽이 함께한 풋살 월드컵도 치러졌다.

마을 어르신을 모시는 일강정 양로연도 마련됐다. 1702년 제주목사 이형상이 동헌에서 노인들을 위해 잔치를 베푸는 장면을 담은 탐라순력도의 ‘제주양로’를 되살린 자리로, 어르신들에게 음식과 공연을 대접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고고장구와 라인댄스, 어린이 뮤지컬 공연에 이어 옹알스와 미스터 팡, 싸이버거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대와 함정을 개방했다. 방문객들은 해군 특수장비와 홍보관 전시, 의장대 공연을 관람하고 함정에 직접 올라볼 수 있었다.

위성곤 지사는 “강정마을 주민들께서 과거의 갈등을 치유해 나가며 상생과 화합, 신뢰와 협력의 사례를 만들어왔다”며 “그 걸음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화와 연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 세대와 세대가 마음을 열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도는 주민과 긴밀히 소통해 강정마을의 발전과 화합,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강정 상생 화합의 날은 2021년 5월 ‘제주도·도의회·강정마을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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