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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왕은 무얼 자셨는가] |
[뉴스서울] 지금까지 없던 역사 미식 예능 프로그램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의 2회에 ‘세기의 사랑꾼’이자 ‘절대군주’로 불리지만 ‘막장 드라마’의 모든 요소를 갖춘 인물이기도 한 숙종의 밥상이 등판했다.
15일(수) 밤 10시 방송된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는 ‘숙종 경력직’ 배우 임호가 함께했다. 1995년 최고 히트작, 시청률 42.9% 공전의 히트 드라마 ‘장희빈’에서 ‘숙종’ 역을 맡았던 임호가 등장하자 ‘내시’ 양상국은 “주상 전하 납시오”라며 환영했다. 임호는 “난봉꾼이라고 하는데, 사랑이 많았던 숙종이다”라며 스스로를 소개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왕 역할을 맡아 ‘맛이 좋구나’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임호에게 양상국은 “우리 장금이는 여기서 바로 해서 드린다”며 ‘뉴욕장금이’ 이연주 셰프를 자랑해, 앞으로 펼쳐질 밥상에 기대를 모았다.
첫 번째로 천연두에 걸린 숙종을 위해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가 손수 차린 수라상의 ‘타락죽’이 등장했다. ‘명성왕후’라는 말에 지예은은 “완전 유명하죠! 나 가거든...”이라며 조선 말 고종의 왕후 ‘명성황후’를 떠올렸다. 신기루마저도 ‘명성황후’ 역을 맡았던 배우 최명길을 떠올리며 지예은의 엉뚱미에 전염돼 웃음을 자아냈다. 천연두에 걸린 숙종을 위해 어의 ‘유상’이 조정과 왕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옷소매에 몰래 숨겨 들어가 숙종에게 먹인 ‘저미고’의 주재료는 돼지 꼬리에서 뺀 피였다. 이 음식의 정체를 알자, ‘먹잘알’ 신기루마저도 “그건 못 먹는다”라며 급하게 태세를 전환해 거부하는 반전을 보였다.
이어 세기의 사랑이자 조선 최대 스캔들로 불리는 숙종과 ‘장희빈’ 장옥정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선왕조 역사상 최초로 숙종은 장희빈에게 별채, ‘취선당’을 선물했다. 최태성은 “숙종은 한 번 꽂히면 직진이었다. 불도저 사랑이다”라고 전했다. 사랑에 빠진 숙종은 장희빈을 찾아와 스트레스를 풀었고, 지친 숙종을 위해 장희빈은 오골계탕과 흑염소 수육으로 흑심이 가득 담긴 블랙 푸드 ‘유혹의 밥상’을 올렸다. 원기를 북돋아준 메뉴에 신기루는 “보통이 아니다. 숙종의 사랑을 받은 이유를 알겠다. 이거 먹고 ‘주무세요’는 아니고...밥상으로 이렇게 유혹했구나”라며 감탄했다. 최태성은 “결과가 좋았다. 후사 마련은 왕의 중요한 책무였기에 국가를 위한 일이었다”라며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 훗날 조선 20대 왕 경종이 됐다고 설명했다. ‘44세 미혼남’ 양상국은 “저도 국가를 위하고 싶다”라며 후사 마련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한의사 소재영은 “검은 음식이 신장 기능을 보한다고 한다. 남성의 정력, 활력은 신장에서 나온다. 또 흑염소는 양기를 보충하고 오골계는 음기를 보충해, 음식의 궁합을 맞춘 거다”라고 설명해 음양의 조화까지 고려한 완벽한 한 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태성은 “당시 베스트셀러 막장 소설 ‘인현왕후전’이 있다. 장희빈의 악독함을 강조하려고 3대 매운맛 장면을 넣었다”며 소설 속 장희빈의 악행을 소개했다. 특히 장희빈은 죽기 전 아들을 보여달라고 애원하고는 숙종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를 끊겠다며 자기 아들의 급소를 쥐어 뜯었다. 신기루는 “그 자리에서 정관 수술한 거냐”라며 놀랐다. 최태성이 “세자의 급소를…”이라며 주먹을 꽉 쥐자, 신기루는 “터트렸구나…”라며 탄식했고, ‘내시’ 양상국은 자신도 모르게 괜히 움찔하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훗날 왕위에 오른 경종은 자녀가 없어 의혹은 더 커졌고 장희빈의 표독스러운 악녀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이날 ‘MZ궁녀’에서 벗어나 ‘중전’ 장희빈으로 분장한 지예은은 “왜 그러셨어요? 인현왕후도 내쫓았다 왜 돌아오라고 했냐”라며 ‘숙종’ 임호를 원망했다. ‘궁인 트리오’가 다그치자 임호는 “그때 왜 그랬을까?”라며 머쓱해 했고, 최태성은 “숙종이 하나에 깊이 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변덕쟁이다. 드라마 작가가 이렇게 쓰면 욕먹을 거다”라며 개연성 없는 숙종의 변심을 설명했다. 인현왕후와 장희빈 모두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는 사실에 양상국은 “숙종이 사과하셔야 한다. 지금 사과 안 하시면 만행을 더 밝힌다”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임호는 “과인의 불찰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대국민 사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밥상으로는 말년에 입맛을 잃었던 숙종을 살린 기적의 음식, 조선시대 만둣국 ‘황자계혼돈’이 등장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맑은 육수의 향에 모두 빠져들었고, 신기루는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국물인데 간은 또 잘 돼 있다”며 입맛을 확실히 돋우는 매력에 푹 빠졌다. 다음 주 3회에서는 조선의 최장수 왕 영조에게 83세까지 천수를 누리게 한 특별한 '장수 밥상'이 공개된다.
오감을 자극하는 ‘맛있는 역사책’,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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