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자연을 좋아한 아이들’ 테마전 개최

진은정 기자 / 2026-08-05 16:50:14
석주명·부종휴의 탐구 여정을 따라 제주의 나비와 식물을 체험으로 만나는 전시
▲ 전시전경

[뉴스서울] 나비 연구자 석주명과 식물학자 부종휴가 어린 시절 자연을 관찰하던 마음이 어린이 눈높이의 전시로 되살아난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4일부터 정기 테마전 ‘제주의 자연을 좋아한 아이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을 가까이하며 끊임없이 관찰했던 두 연구자의 삶과 연구 활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소개한다.

두 사람이 제주의 자연을 직접 걷고 관찰하며 질문하고 기록했던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돼, 관람객은 작은 호기심이 자연을 이해하는 탐구로 발전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석주명, 나비를 통해 제주를 기록하다’ 공간은 석주명의 관찰과 기록 활동을 두 갈래로 보여준다.

우리나라 나비의 종류와 분포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연구 활동과 함께, 제주에 머물며 자연·언어·풍속·역사·생활문화를 폭넓게 조사해 '제주도 총서'로 남긴 기록 활동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나비의 구조와 표본을 관찰하고 난이도별 나비 종이접기에 참여하며 그의 관찰·기록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부종휴, 식물을 통해 제주를 발견하다’ 공간은 한라산과 제주 곳곳을 답사하며 식물의 형태와 분포, 생육환경을 조사한 부종휴의 연구 여정을 담았다.

부종휴는 식물 조사에 머물지 않고 숲과 오름, 용암지형과 동굴을 함께 탐사했으며, 어린이탐험대와 현장을 찾아 자연을 직접 보고 배우는 경험을 나눴다.

관람객은 왕벚나무와 한산이슬새, 동굴 탐험을 소재로 한 탁본 체험에 참여하고, 완성한 기록지를 가져가거나 전시장에 걸어 다른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다.

부용식 민속자연사박물관 연구과장은 “석주명과 부종휴도 어린 시절 자연을 좋아하고 궁금해했던 마음에서 탐구를 시작했다”며 “전시를 찾은 어린이들이 제주의 나비와 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면서 자연을 좋아하는 마음과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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