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등 4개 시·도, 특별자치 발전·지방분권 공동 대응 강화

진은정 기자 / 2026-08-26 15:40:04
행정협의회 첫 정기회의 개최… 5극·3특 동반 성장과 특별자치 실질 지원 촉구
▲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정기회의

[뉴스서울] 제주·강원·전북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특별자치 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했다.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는 특별법 개정 공동 대응과 특별자치시·도의 위상 제고 등을 위해 제주·세종·강원·전북이 참여하는 행정협의체다.

올해는 특별자치시·도 출범 순서에 따라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대표회장을 맡고 있으며, 나머지 3개 시·도지사는 공동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4개 시·도는 5극과 3특이 함께 성장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특별자치시·도에 대한 실질적 지원 강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4개 시·도는 정부의 ‘5극 3특’ 정책이 5극 초광역권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특별자치시·도가 소외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균형 있는 지원을 통해 5극과 3특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별자치시·도가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권한이양과 재정지원, 규제혁신, 특례 확대 등 특별자치에 걸맞은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완성이 국가균형성장과 지방분권을 실천하는 출발점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정부와 국회에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가 지난 20년간 특별자치를 추진하며 많은 권한을 이양받았지만, 이를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으로 연결할 핵심적인 제도와 지원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제주의 경험과 과제를 다른 특별자치시·도와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세종·강원·전북은 각기 여건과 특성이 다른 만큼 지역에 맞는 발전전략을 스스로 만들고, 서로 지지하며 힘을 보태야 한다”며 “4개 특별자치시·도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각 지역의 발전이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성명서 채택과 함께 2025년도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운영 결산과 2026년도 운영계획 등 상정 안건을 처리했다.

2026년도 운영계획에 따라 오는 11~12월 강원 일원에서 제2차 정기회의와 특별자치시도 발전전략 토론회·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정기회의를 계기로 세종·강원·전북과 정책 소통을 강화하고, 특별법 개정과 권한이양 등 특별자치시·도 공동 현안에 긴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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