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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문화제 |
[뉴스서울]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최재현)가 주최한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가족문화제’가 지난 6월 27일(토)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500명의 유족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께 걷는 4·3의 기억, 함께 밝히는 평화의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4·3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유족 가족 간의 화합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이번 문화제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3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는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인영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국장, 윤철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하성용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유족 청년회 회원 및 가족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최재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4·3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하는 일이 우리 유족청년회의 중요한 사명”임을 깊이 새겼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가족문화제를 통해 4·3의 슬픔이 기억으로 이어지고, 기억이 연대로, 연대에서 결국 평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격려사에서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의 상징이 된 만큼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미래 세대에게 살아 숨 쉬는 희망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김인영 자치행정국장은 “4·3의 화해와 상생, 평화 정신이 후대에 올바르게 전승되도록 도정이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전했으며, 김광수 도교육감의 축사를 대독한 윤철훈 교육국장은 “학교 현장에서 4·3평화·인권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이상봉 도의회 의장의 축사를 대독한 하성용 4·3특별위원장은 “청년 유족들이 미래 세대에게 역사적 가치를 전하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달라”고 격려했고,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을 어떻게 평화의 가치로 숨 쉬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청년들이 답을 찾아가는 뜻깊은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김한규·문대림·김성범 국회의원은 서면 축사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해설사 탐방 교육’은 제주4·3평화공원 내에서 A~D조 로테이션 순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구역별 스탬프 도장 인증을 받으며 4·3의 역사를 생생하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제주4·3 골든벨’에서는 오전 탐방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가 출제되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골든벨 프로그램은 단순한 역사 퀴즈에 그치지 않고, 제주4·3의 공식 시간축(1947.3.1~1954.9.21)과 4·3특별법 제정, 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록 등 핵심 역사적 사실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상설 부스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평화가 날다(나비부채 만들기) ▲마음을 입히다(인형옷 꾸미기) ▲백비에 쓰일 이름(4·3 이름 짓기) ▲평화를 그린다(페이스페인팅) ▲내가 만든 동백꽃 키링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제주4·3평화공원을 배경으로 한 ‘가족사진콘테스트’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가 운영되어 참가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끝으로 이번 행사는 치열했던 골든벨 시상식과 경품 추첨을 끝으로 참가자들의 큰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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