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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정민구 의원 |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월 7일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서복전시관은 장기간 미등록 박물관 상태에 머물고 있고 관람객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전시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서귀포의 문화·관광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적인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귀포시 서복전시관은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제주에 왔다는 전설을 기반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특히 서복이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자를 남겼다는 이야기는 서귀포만이 가진 독특한 역사·문화 콘텐츠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재 서복전시관은 유물 30점, 수장고와 학예사 등 전문인력이 없는 미등록 박물관에 머물러 있어, 전시 콘텐츠 확대와 전문적인 운영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복전시관 관람객은 2024년 12만8,504명에서 2025년 11만3,621명으로 감소했다. 2026년 8월까지는 7만3,509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복전시관은 2023년 5월 조례 개정 이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정 의원은 “무료 개방과 올레길 연계 등으로 일정 수준의 관람객을 확보하고 있지만, 단순히 시설을 유지하고 행사 몇 차례를 개최하는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서복이라는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복전시관 프로그램은 2023년 10건·19회에서 2024년 2건·2회로 크게 줄었다가 2025년 6건·8회, 2026년 5건·6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서복전시관 활성화를 위해 우선 ‘서복 관련 이야기의 기록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유물 30점에 불과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귀포 지역에 전해지는 서복 관련 구술과 이야기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콘텐츠화해 전시자원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평면적인 전시물 중심에서 벗어나 서복의 항해와 불로초 탐험 이야기를 미디어파사드, VR, 인터랙티브 아트 등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의 흥미와 체류시간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간 관람에만 의존하지 않고 야외공간을 활용한 야간 미디어아트와 야간 경관 콘텐츠를 도입해 서복전시관을 밤에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복의 핵심 이미지인 ‘불로장생’과 ‘장수’를 현대적인 웰니스 콘텐츠와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과거 운영했던 요가·태권도·태극권·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불로초를 소재로 한 상품과 카페 등을 결합해 단순 전시관이 아닌 체험·휴식·관광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복전시관과 서복거리를 제주올레 6코스의 문화관광 허브로 구축하고, 야간 조명과 전시·공연을 연계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작가의산책길과도 적극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복은 제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도 관련 설화와 문화자원이 존재하는 만큼 한·중·일 국제교류 및 거버넌스를 강화해 서복과 불로장생을 공동 콘텐츠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산둥성 용구시(서복 사당) 등 서복 관련 도시·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제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이를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서복전시관은 단순한 소규모 전시시설이 아니라 서귀포만이 가진 ‘서복·불로장생’이라는 차별화된 문화자원을 관광과 연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공간”이라며, “유물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재의 한계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디지털 기술, 야간 콘텐츠, 웰니스, 올레길, 국제교류를 하나로 묶어 새로운 문화관광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희찬 시장은 “사실 서복전시관은 서귀포시에 있어서 아픈 손가락이다. 여러 시도를 해왔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는데, 도의회 등 여러 고견을 수렴하고 개선안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정민구 의원은 “서귀포시는 서복전시관을 단순히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서귀포의 문화허브’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중장기 활성화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뚝심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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