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5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1.8% 상승

김진환 기자 / 2026-06-02 11:35:27
공급 확대·할인지원 등 수급안정에 전력
▲ 농림축산식품부

[뉴스서울]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전체 물가는 전년비 3.1%, 농축산물은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양배추, 당근, 양파, 배추 등 대다수 농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동월비 0.8% 하락했으나, 쌀, 대파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은 2월 27일 정부양곡 공급 계획 발표 이후 20kg당 62천원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쌀 가격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할인 지원과 함께 산지 유통업체의 수요 신청 등을 감안하여 필요시 정부양곡을 추가 공급하는 등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대파는 최근 큰 일교차로 인한 생육 지연 등으로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다만, 6월 이후에는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양배추, 당근, 양파, 배추 등 일부 농산물은 생산량이 증가하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농가 소득 감소를 우려하여 시장격리, 수출지원 및 소비촉진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축산물은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출하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비 5.8% 상승했다.

한우는 사육마릿수와 도축가능 물량이 감소했고, 수입쇠고기는 미국 등 수출국의 생산감소와 높은 환율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최근 호흡기 질환 등의 영향으로 1등급 이상의 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가정의 달 수요가 겹쳐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가공용 수요 분산을 위해 돼지고기 가공원료육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할인지원을 통해 한우와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계란과 닭고기는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 확대와 증체 지연 등으로 공급 물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 1~4월 입식량이 크게 늘어난 계란은 7월 이후에는 생산 여건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생산량 회복 전까지 수입 신선란을 지속 공급하고 추가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 할인지원 연장과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닭고기는 여름철 수요에 대응하여 종계 살처분 규모 수준의 부화용 종란을 수입하고 가공원료육에 할당관세를 적용하여 국내산 닭고기의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향후 출하되는 고랭지배추 등 농산물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재배면적을 확보했고, 현재까지 작황도 양호해 공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가축전염병 등으로 공급이 감소한 축산물도 7월 이후에는 공급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고온, 태풍 등 기상이변에 따라 농작물의 생육이 급격히 변화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하여 생육동향과 출하상황 등을 중점 점검하고, 위기 시에는 비축물량 공급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식품·외식은 전년대비 각각 0.8%,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안정적이나, 농식품부는 중동상황 장기화에 따른 유가 및 나프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원재료 구매부담 완화를 위한 세제 및 자금 지원을 계속하고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 방안을 지속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여름철은 기상이변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국제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품목별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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