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대사체농업 기반 이소플라본 고함유 콩과작물 생산’ 기술이전

김준극 기자 / 2025-10-31 11:05:12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자연애바이오랩 농업회사법인에
▲ 경상국립대학교 조계만 교수와 ㈜자연애바이오랩 농업회사법인 강민철 대표이사(왼쪽부터)

[뉴스서울]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산학협력단(단장 최병근)은 10월 30일 칠암캠퍼스에서 열린 ‘칠암 산학협력캠퍼스 비전 선언식’에서 ㈜자연애바이오랩 농업회사법인(대표 강민철)에 ‘대사체농업 기반 이소플라본 고함유 콩과작물 재배와 생산’ 관련 기술(연구책임자 조계만 식품공학부 교수)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적으로 천연물 기반 기능성 식의약 소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원천 생물소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기후변화 등으로 작물의 생산성이 낮아지고 있어 원천 생물소재 생산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이번에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자연애바이오랩 농업회사법인에 이전한 기술은 대사체농업을 적용하여 콩과작물로부터 이소플라본 고함유 글로벌 원천 K-생물소재 생산이 가능하며, 연중 생산을 위해 대사체농업이 가능한 식물공장 역시 개발했다. ㈜자연애바이오랩 농업회사법인의 가공기술과 접목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자연애바이오랩 농업회사법인은 산청군에 위치한,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식품 전문기업이다. ㈜자연애바이오랩 농업회사법인은 특허 기반 고온숙성 가공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어 이소플라본 고함유 콩과작물이 안정적으로 생산되면 기업의 기존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식물공장에서 이소플라본 고함유 콩과작물을 연중 생산함으로써 농가에 새로운 수익 창출이 될 수 있어 농민과 기업의 상생 모델에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다.

㈜자연애바이오랩 농업회사법인 강민철 대표이사는 “대사체농업 기반 이소플라본 고함유 콩과작물의 원천 생물소재를 생산하고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 ㈜자연애바이오랩의 제2 도약의 새로운 추진력이 될 것이다. 또한 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경상국립대학교와 지속적인 산학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술비즈니스센터 임현태 센터장은 “기능성 식의약 소재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콩과작물 유래 고함량 이소플라본 원천 생물소재 개발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이는 농산물로부터 고부가가치 자원을 생산하고, 나아가 미래 바이오산업 성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2025년도 대학기술경영촉진: IP스타과학자 지원’과 경상국립대학교 RISE사업단 ‘산학공동기술개발’ 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대사체농업(Metabolite farming)’이란 대사체(metabolite) 조절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는 분야를 의미한다. 식물에 호로몬 혹은 휘발성 성분을 처리하여 기능성 물질을 극대화시키는 생산하는 첨단 농업 방식이다.

‘이소플라본(Isoflavones)’은 콩에 함유된 단백질의 한 종류다. 주로 대두에 포함돼 있으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라 불린다.

◇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생명자원・천연물 연구실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부 식품생명자원・천연물 연구실은 생물공정과 대사체농업 기술을 적용하여 기능성 식의약 소재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생물공정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현재 대사체농업 적용이 가능한 식물공장에서 원천 생물소재 생산기술을 진행하고 있고 이 원료로부터 생물공정 기술을 적용하여 활성이 증진된 식의약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 연구 분야 열쇳말
대사체농업, 생물공정, 천연물, K-생물소재, 그린바이오, 식물공장,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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