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고성구간 트레킹 5부

김평진 기자 / 2022-03-02 23:31:38


대진등대. 대진항에서 약간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오르다보면 봉우리 정상에 하얀 등대가 있는데 바로 '대진등대'이다. ‘대진등대’는 팔각형 콘크리트 건물로 우리나라 최북단 유인등대인데, 대진등대에서는 남쪽으로 대진항이 한눈에 보이고 북쪽으로 마차진해변이 조망된다.
대진등대. 대진항에서 약간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오르다보면 봉우리 정상에 하얀 등대가 있는데 바로 '대진등대'이다. ‘대진등대’는 팔각형 콘크리트 건물로 우리나라 최북단 유인등대인데, 대진등대에서는 남쪽으로 대진항이 한눈에 보이고 북쪽으로 마차진해변이 조망된다.


[뉴스서울] 해파랑길 50코스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출발하여 명파해수욕장과 제진검문소를 거쳐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강원 고성구간 다섯번째 코스이자 해파랑길의 마지막 코스이다.



술산봉수대. 해파랑길 50코스 구간 내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에는 해발 133m 높이의 '봉화봉'이 있다. 이 봉화봉 정상에는 신라시대부터 축조되었으며 최근에 복원한 '술산봉수대'가 있는데, 봉수대 정상에서는 북한 금강산과 해금강까지 조망된다.
술산봉수대. 해파랑길 50코스 구간 내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에는 해발 133m 높이의 '봉화봉'이 있다. 이 봉화봉 정상에는 신라시대부터 축조되었으며 최근에 복원한 '술산봉수대'가 있는데, 봉수대 정상에서는 북한 금강산과 해금강까지 조망된다.


다만 50코스 구간 중 제진검문소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구간은 군사안보 때문에 도보이동은 금지되며 차량으로만 이동할 수 있어서, 도보로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부터 ‘제진검문소’까지 약 5.8km 구간을 걸을 수 있다.


필자는 지난 1월 29일 해파랑길 49코스 중 거진항에서 대진항 입구까지 트레킹 한 후 개인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대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바로 귀경한 적이 있었다.



강원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 풍경.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는 우리나라 최북단 어항인 ‘대진항’이 있다. 대진항에는 ‘대진항 해상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대진항 위측 산봉우리에는 최북단 유인등대인 ‘대진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강원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 풍경.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는 우리나라 최북단 어항인 ‘대진항’이 있다. 대진항에는 ‘대진항 해상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대진항 위측 산봉우리에는 최북단 유인등대인 ‘대진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얼마 전 2월 27일 필자는 해파랑길 49코스 중 남은 구간과 해파랑길 50코스를 걷기 위해 새벽 6시 49분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대진행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시외버스는 인제읍터미널과 원통터미널을 거친 후 진부령을 넘어 오전 9시 40분경 강원 고성군 현내면에 있는 ‘대진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필자는 잠시 트레킹 준비를 한 뒤 오전 9시 45분경 ‘대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해파랑길 49코스 중 저번에 걷지 못한 남은 구간 트레킹을 본격적으로 출발하였다.



 대진항에 정박되어 있는 어선들. 대진항은 문어 등 어종이 풍부한 곳으로 우리나라 최북단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어선들이 있어서 항구가 활기차다.
대진항에 정박되어 있는 어선들. 대진항은 문어 등 어종이 풍부한 곳으로 우리나라 최북단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어선들이 있어서 항구가 활기차다.


오전 10시경 '대진항 해상공원'에 도착하여 푸르른 동해바다와 강렬한 햇살을 경험하였고 계속 트레킹을 진행하여 ‘대진항’ 포구에 도착하였다. 마침 대진항 포구 공판장에서는 커다란 문어를 바로 삶아서 팔고 있었는데 필자는 이와 같은 보기 드문 모습을 구경하면서 번잡한 최북단 시골항구의 생동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통일전망대 옛 건물.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에는 ‘통일전망대’가 있다. 통일전망대 옛 건물은 2층으로 된 ‘통일관’이다. 통일전망대에서는 북한 쪽 금강산과 해금강 등이 뚜렷하게 보인다. 얼마 전 옛 건물 옆에 높다란 ‘통일전망타워’가 건축되어 이용되고 있다.
통일전망대 옛 건물.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에는 ‘통일전망대’가 있다. 통일전망대 옛 건물은 2층으로 된 ‘통일관’이다. 통일전망대에서는 북한 쪽 금강산과 해금강 등이 뚜렷하게 보인다. 얼마 전 옛 건물 옆에 높다란 ‘통일전망타워’가 건축되어 이용되고 있다.


대진항에서 약간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오르다보니 오전 10시 17분경 '대진등대'에 도착하였다. ‘대진등대’는 팔각형 콘크리트 건물로 우리나라 최북단 유인등대인데, 대진등대에서 남쪽으로 대진항이 한눈에 보였고 북쪽으로 마차진해변도 조망되었다.

대진등대에서 다시 걸음을 재개하여 오전 10시 23분경 대진1리해수욕장을 통과하였고, 오전 10시 34분경 금강산콘도가 자리잡고 있는 ‘마차진해변’에 도착하여 청정 동해해변의 진면목을 두눈으로 맘껏 감상하였다.



명파리 시골길. 해파랑길 50코스 중 제진검문소에서 남쪽방향으로 도보길을 걷다보면 명파초교와 명파해수욕장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오며 조그만 하천 천변 뚝방길 옆에 낡은 해파랑길 이정표가 서 있다.
명파리 시골길. 해파랑길 50코스 중 제진검문소에서 남쪽방향으로 도보길을 걷다보면 명파초교와 명파해수욕장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오며 조그만 하천 천변 뚝방길 옆에 낡은 해파랑길 이정표가 서 있다.


계속 걷기를 진행하여 오전 10시 46분경 해파랑길 49코스 종착점인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 도착하여 해파랑길 49코스 트레킹을 완료 하였다.


49코스 트레킹을 완료하고 난 뒤 휴식을 취하면서 통일전망대를 갈 수 있는 개인택시 기사님께 전화를 하였고, 오전 11시경 '통일전망대 출입국신고소'에서 고성 개인택시를 타고 제진검문소를 통과하여 명호리에 있는 '통일전망대'로 이동하였다.



명파해수욕장.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에 대한민국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수욕장’이 있다. 깨끗한 바다와 조용하고 아늑한 해변으로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명파해수욕장.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에 대한민국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수욕장’이 있다. 깨끗한 바다와 조용하고 아늑한 해변으로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택시기사님이 북한 고성읍 출신 실향민이라서 통일전망대 인근과 멀리 금강산과 해금강 등 북한 고성지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통일전망대에서는 군사분계선 인근에 서로 대치하고 있는 남과 북의 초소가 모두 보였고 내륙 쪽으로 금강산 봉우리들이, 바다 쪽으로 해금강 풍경이 한눈에 조망되었다.

필자는 약 30여분 정도 통일전망대에서 동해바다와 금강산, 해금강 등 남과 북의 산하를 두눈과 온몸으로 체험한 뒤 다시 택시를 타고 오후 12시경 '제진검문소'에 도착하여 택시에서 하차를 한 뒤, 제진검문소에서 남쪽방향으로 해파랑길 50코스 도보구간 트레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명파마을.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에 민통선 이남 민간인이 사는 최북단 마을인 ‘명파마을’이 있다. 인근에 논과 밭이 제법 있고 상당수 주민들이 거주하며 보건진료소와 최북단 학교인 명파분교 등이 있다.
명파마을.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에 민통선 이남 민간인이 사는 최북단 마을인 ‘명파마을’이 있다. 인근에 논과 밭이 제법 있고 상당수 주민들이 거주하며 보건진료소와 최북단 학교인 명파분교 등이 있다.


시골길을 건너 명파리 입구에서 좌측 해변 방향으로 길을 잡았고 오후 12시 15분경 대한민국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잠시 동안 파도가 모래사장에 철썩이는 소리를 들으면서 편안한 침잠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10분 정도 휴식 후 다시 걸음을 재개하였는데 바로 산길로 접어 들었고 한참을 산길과 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오후 1시경 해발 133m 높이에 있는 '봉화봉'에 도착 하였다. 봉화봉 정상에는 신라시대부터 축조되었으며 최근에 복원한 '술산봉수대'가 있는데 봉수대 정상에서는 북한 금강산과 해금강까지 조망되었다.



마차진해변과 금강산콘도. 강원 고성 현내면 대진리에서 북쪽으로 ‘마차진리’가 있다. 마차진리에는 해수욕장이 있는 마차진해변이 있는데 이 해변 가운데 금강산콘도가 있다. 마차진해변은 물이 말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여름 피서객에게 알려진 숨은 명소 중 하나이다.
마차진해변과 금강산콘도. 강원 고성 현내면 대진리에서 북쪽으로 ‘마차진리’가 있다. 마차진리에는 해수욕장이 있는 마차진해변이 있는데 이 해변 가운데 금강산콘도가 있다. 마차진해변은 물이 말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여름 피서객에게 알려진 숨은 명소 중 하나이다.


다시 남쪽 방향으로 산길을 걸어 내려왔고 오후 1시 30분경 해파랑길 50코스 시•종착점인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 도착하여 해파랑길 50코스 트레킹을 완료 하였다.

이번 트레킹 완료로 필자는 해파랑길 750km 전체 코스 (1코스 ~ 50코스) 완보를 마쳤다.


해파랑길 트레킹 도중 한라산, 무등산, 월출산, 수락산 등에 대한 산행과 서울둘레길, 무돌길 등 많은 둘레길 트레킹을 병행하면서 띄엄띄엄 해파랑길 트레킹을 다니다보니 처음 부산 오륙도공원에서 2020년 8월에 해파랑길 1코스 트레킹을 시작한 뒤 약 1년 6개월 후인 2022년 2월이 되어서야 해파랑길 전체 코스 트레킹을 완료하게 되었다.



마차진해변에서 바라본 대진등대. 강원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해변에서 남쪽 방향으로 동해바다를 비추는 ‘대진등대’가 도드라지게 보인다.
마차진해변에서 바라본 대진등대. 강원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해변에서 남쪽 방향으로 동해바다를 비추는 ‘대진등대’가 도드라지게 보인다.


해파랑길 50코스 트레킹을 완료한 후 고성군 농어촌버스 1번 종점인 마차진리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오후 1시 47분경 도착하였다.


이번 49코스 남은 구간과 50코스 전체 구간 트레킹 거리는 차량 이동 거리를 제외하고 도보거리만 11.35km 였고, 걸은 시간은 차량 이동시간을 제외하고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마차진리 버스종점. 금강산콘도 바로 인근에 ‘마차진리 버스종점’이 있다. 마차진리 버스종점에서는 고성 농어촌버스 1번버스가 출발한다. 고성 농어촌버스 1번 버스는 마차진리 - 현내면 대진리 - 거진읍 - 간성읍 - 토성면 - 속초의료원 - 속초시외버스터미널 - 속초시내 중심부 - 속초고속버스터미널 - 대포항까지 고성군과 속초시 중심부를 관통하며 운행되고 있다. 
마차진리 버스종점. 금강산콘도 바로 인근에 ‘마차진리 버스종점’이 있다. 마차진리 버스종점에서는 고성 농어촌버스 1번버스가 출발한다. 고성 농어촌버스 1번 버스는 마차진리 - 현내면 대진리 - 거진읍 - 간성읍 - 토성면 - 속초의료원 - 속초시외버스터미널 - 속초시내 중심부 - 속초고속버스터미널 - 대포항까지 고성군과 속초시 중심부를 관통하며 운행되고 있다.


# 걸은 코스 : {49코스} 대진시외버스터미널(09:41) - 대진항 해상공원(09:58) - 대진항(10:05) - 대진등대(10:17) - 대진1리해수욕장(10:23) - 금강산콘도(10:34) -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10:46) - {50코스} [차량이동 :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 제진검문소 - 통일전망대 - 제진검문소] - 제진검문소(11:58) - 명파2교(12:05) - 명파해수욕장(12:15) - 봉수대(술산봉수, 13:02) -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13:33) - 마차진리 버스정류장(13:47)


필자는 해파랑길 트레킹을 마치고 금강산콘도 옆 마차진리 버스정류장에서 오후 2시 5분에 출발하는 고성군 농어촌버스 1번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오후 3시 40분 속초고속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다. 간단한 요기를 한 뒤 속초고속버스터미날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는 서울행 고속버스를 탔으며 오후 7시 25분경 서울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지하철과 버스로 환승하여 귀가 하였다.



49코스 일부, 50코스 트레킹코스 및 기록
49코스 일부, 50코스 트레킹코스 및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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