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서울] 장봉도는 종주산행과 더불어 해안둘레길 트레킹도 놓치기 쉬운 매력으로 트레커들을 유혹합니다. 장봉도 해안둘레길은 장봉도 해안을 연결한 걷기길인데 필자는 장봉도 해안둘레길 중 최고의 구간은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윤옥골까지 약 2.1 km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9월 25일 토요일 장봉도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가막머리 전망대까지 장봉도 종주산행을 끝마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오후 1시 45분경 가막머리 전망대를 출발하여 해안둘레길로 접어들어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과거 가막머리전망대에서 윤옥골까지 구간은 해변 갯벌 인근으로 길이 나 있어서 썰물 때만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구간이었는데, 현재는 해변 약간 윗쪽 산 2~4부 능선에 둘레길을 조성하여 언제든지 트레킹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 구간은 해안 곳곳에 협곡과 해식동굴, 기이한 형태의 바위들과 물결무늬 문양의 바위 등 신기한 자연지형으로 인해 어떤 이들은 이 구간을 "자연이 만든 수석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안둘레길이 산 2~4부 능선에 조성되어 있어서 오르락 내리락 산행을 하게 되며 둘레길 바닥에 돌출된 바위도 많아 땅바닥을 살피면서 트레킹을 해야 되서 생각보다 걷기에 난이도가 있어 약 2.1km 거리의 해안둘레길을 걷는데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출발하여 약 1.3km 정도 거리를 걸으면 등산로와 해변에 물결무늬 문양의 독특하고 신기한 바위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결무늬 바위', 또는 '습곡바위'라고 불리우는 바위들인데, 약 10억년 전에 바다에 석회 성분이 포함된 이암과 석영 성분이 많은 사암이 반복적으로 얇은 층으로 퇴적되어 생성된 퇴적암이 지각변동을 받아 작은 습곡들이 만들어지고 변성되어 장봉편암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장봉편암의 신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대해서 적지 않은 사람이 천연기념물이나 지질공원으로 지정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필자는 습곡바위들의 신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본 후, 걸음을 재촉하여 오후 2시 40분경 윤옥골 해변에 도착하였다. 윤옥골 해변에는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었고 해변 안쪽에 야영장이 있어서 차박 및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과 동화되어 하나가 되어 있었다.

윤옥골 해변에서 장봉4리 마을까지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도가 있는데, 필자는 임도를 걸어 오후 3시경 장봉4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장봉도 종주산행과 해안둘레길 트레킹을 끝마쳤다.
이번 장봉도 해안둘레길 트레킹 거리는 약 2.1km 였고, 산행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 장봉도 해안둘레길 트레킹 코스 : 가막머리 전망대(13:45) - 해안둘레길 전망대(14:13) - 윤옥골해변(14:38) - 장봉4리 버스정류장(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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