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산행기

김평진 기자 / 2021-09-19 21:10:43


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예봉산과 운길산. 검단산 정상에서는 북쪽방향으로 한강 건너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에 있는 ‘예봉산’과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운길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파아란 가을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 있고 그 밑에 짙은 녹색의 숲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연이어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예봉산과 운길산. 검단산 정상에서는 북쪽방향으로 한강 건너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에 있는 ‘예봉산’과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운길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파아란 가을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 있고 그 밑에 짙은 녹색의 숲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연이어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뉴스서울] '검단산(黔丹山)'은 서울 동쪽에 있는 경기 하남시의 진산(鎭山)으로 해발 657m 높이의 명산이다.


검단산 정상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와 팔당대교가 뚜렷이 보이고 한강 바로 건너편에 있는 예봉산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


원래 '하남(河南)‘ 일대는 조선시대 '광주목(廣州牧)' 관내였는데 동국여지승람에 '검단산'을 광주목(廣州牧)의 진산(鎭山)이라고 일컫고 있으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도 포함된다.


2021년 지하철 5호선이 '하남검단산역'까지 연장되어 하남검단산 산행을 위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검단산 산행 데크길. 검단산 기슭에는 산행로 곳곳에 나무로 된 데크길을 조성해서 안전하게 산책을 할 수 있다. 꼭 정상까지 산행하지 않더라도 나무데크길을 걸으면서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된다.
​검단산 산행 데크길. 검단산 기슭에는 산행로 곳곳에 나무로 된 데크길을 조성해서 안전하게 산책을 할 수 있다. 꼭 정상까지 산행하지 않더라도 나무데크길을 걸으면서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된다.


하남 검단산 산행은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에서 출발하여 보통은 베트남참전기념탑과 유길준 묘를 지나 검단산 정상에 오른 뒤 창우동에 있는 한국애니메이션고교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물론 팔당댐 건너 방향으로 하산하려면 아래배알미쪽 등산로를 이용하여야 하며, 하산곡동 방향으로 하산하려면 산곡초등학교쪽 등산로를 이용하여야 한다.



검단산 안창모루 능선. 하남 검단산을 등산하는 코스 중 창우동 안창모루 마을에서 진입하여 산행하는 코스를 ’안창모루 능선‘이라고 한다. 창모루마을 안쪽이 ‘안창모루’이고 창모루마을 바깥쪽이 ‘바깥창모루’이다. 안창모루는 검단산 서북쪽에 있는데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유길준묘 위 쉼터로 연결된다.
검단산 안창모루 능선. 하남 검단산을 등산하는 코스 중 창우동 안창모루 마을에서 진입하여 산행하는 코스를 ’안창모루 능선‘이라고 한다. 창모루마을 안쪽이 ‘안창모루’이고 창모루마을 바깥쪽이 ‘바깥창모루’이다. 안창모루는 검단산 서북쪽에 있는데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유길준묘 위 쉼터로 연결된다.



고교친구들과 함께 오전 10시경 하남검단산역에서 만나 함께 검단산 산행을 하였다. 이번 산행은 베트남참전기념탑 입구를 들머리로 하지 않고 10분 정도 더 북쪽으로 걸어가야 하는 위치에 있는 '안창모루'를 들머리로 하였다.


’안창모루‘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입하여 능선까지 숲으로 난 길을 걷다 보니 검단산 서북쪽 능선에 접어들었고 30여분 정도 능선을 타고 오르막 산행을 하다 보니 유길준묘 위 쉼터에 도착하였다. 유길준묘 위 쉼터에서 약 20여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등산 페이스를 조절하였다.



검단산 산행 계단길. 검단산은 산행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한강변에 우뚝 솟은 지형 때문에 가파른 경사로에 돌로 된 계단길이 많아서 등산객들을 지치게 한다.
검단산 산행 계단길. 검단산은 산행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한강변에 우뚝 솟은 지형 때문에 가파른 경사로에 돌로 된 계단길이 많아서 등산객들을 지치게 한다.


다시 산행을 재개하여 한강변 전망이 확 펼쳐지는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한강과 팔당대교, 하남시 일대가 한눈에 보였고 한강 건너 예봉산도 가까이 보였다.


멋진 풍경을 감상한 뒤 산행을 계속하였고 계속 걸어 정상 부근 헬기장을 지나 오후 12시 30분경 검단산 정상(해발 657m)에 도착하였다.


검단산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남한강과 북한강 물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와 팔당댐이 뚜렷하게 보였고 한강 건너 예봉산 뿐만 아니라 예봉산 정상에 있는 둥근 공 모양의 강우레이더도 한눈에 보였다.



검단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한강과 하남시 풍경. 검단산 서쪽능선길로 산행하다 보면 한강과 하남시가 한눈에 조망되는 전망바위에 도착하게 된다. 전망바위에서는 팔당대교와 스타필드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 미사지구를 중심으로 하남시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물론 미사지구에서 한강 건너 남양주시 덕소지구 뿐만 아니라 남양주시내도 한눈에 보인다.
검단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한강과 하남시 풍경. 검단산 서쪽능선길로 산행하다 보면 한강과 하남시가 한눈에 조망되는 전망바위에 도착하게 된다. 전망바위에서는 팔당대교와 스타필드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 미사지구를 중심으로 하남시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물론 미사지구에서 한강 건너 남양주시 덕소지구 뿐만 아니라 남양주시내도 한눈에 보인다.


검단산 정상 인근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검단산의 기운과 숲속 나무들이 품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다 보니 시나브로 힐링이 되었다.


오후 1시 30분경 하산을 시작하였고 곱돌약수터와 전망 정자를 거쳐 잣나무숲에 이르렀다. 검단산 '잣나무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산림욕 힐링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검단산 정상 표지석. 검단산 정상은 해발 657m 높이이다. 검단산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남한강과 북한강 물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와 팔당댐이 뚜렷하게 보이고 한강 건너 예봉산 뿐만 아니라 예봉산 정상에 있는 둥근 공 모양의 강우레이더도 한눈에 조망된다
검단산 정상 표지석. 검단산 정상은 해발 657m 높이이다. 검단산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남한강과 북한강 물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와 팔당댐이 뚜렷하게 보이고 한강 건너 예봉산 뿐만 아니라 예봉산 정상에 있는 둥근 공 모양의 강우레이더도 한눈에 조망된다


잣나무숲을 지나 현충탑쪽으로 방향을 틀어 창우동 먹거리촌을 지나 오후 2시 45분경 한국애니메이션고교에서 산행을 끝마쳤다.


이번 산행의 산행거리는 7.77km 였고, 산행시간은 휴식시간 및 간식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 28분이 소요되었다.


산행 후 한국애니메이션고교 앞에 있는 맛집에서 사골칼국수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 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귀가하였다.



검단산 중턱 포토포인트. 검단산 정상에서 곱돌약수터와 잣나무숲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면 중턱에 전망 정자가 있으며 그 옆에 등산객들이 한강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포인트 액자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액자 조형물 앞 벤치에 앉아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가을의 한가운데 나도 모르게 풍덩 빠지게 된다.
검단산 중턱 포토포인트. 검단산 정상에서 곱돌약수터와 잣나무숲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면 중턱에 전망 정자가 있으며 그 옆에 등산객들이 한강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포인트 액자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액자 조형물 앞 벤치에 앉아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가을의 한가운데 나도 모르게 풍덩 빠지게 된다.


이번 검단산 산행은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고 기(氣)가 좋다는 검단산의 기운을 온몸으로 체험한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 산행 코스 : 하남검단산역(10:19) - 안창모루 등산로입구(10:32) - 유길준묘 위 쉼터(11:09 ~ 11:31) - 전망바위 1(11:48) - 전망대바위아래(12:06) - 정상헬기장부근(12:26) - 검단산 정상(657m, 12:30 ~ 13:30) - 정상전삼거리(13:34) - 전망정자(13:51) - 호국사 표지석(14:24) - 한국애니메이션고교(14:46)



검단산 잣나무숲. 검단산 정상에서 곱돌약수터와 전망 정자를 거쳐 한국애니메이션고교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인공적으로 조성된 ‘잣나무숲’에 이르게 된다. 검단산 '잣나무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산림욕 힐링명소로 널리 이름난 곳이다. 이곳에서 서 있는 것만으로 산림욕이 저절로 된다.
검단산 잣나무숲. 검단산 정상에서 곱돌약수터와 전망 정자를 거쳐 한국애니메이션고교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인공적으로 조성된 ‘잣나무숲’에 이르게 된다. 검단산 '잣나무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산림욕 힐링명소로 널리 이름난 곳이다. 이곳에서 서 있는 것만으로 산림욕이 저절로 된다.



. 하남 검단산 산행코스 및 기록
. 하남 검단산 산행코스 및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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