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서울] 폭염이 기세를 떨치는 7월 중순 주말 아침에 집을 나서 한강 서울서부지역 트레킹(서울 강서구 – 경기 고양 행주.대덕 -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강변)을 하였다.
이번 트레킹은 한강 강변 중 서울 강서구에 있는 강서한강공원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둘레길, 고양대덕생태공원 및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을 잇는 약 23km 정도의 길을 걷는 것이다.

7월 18일 아침에 집에서 나와 시내버스와 도보로 이동하여 트레킹 시작지점인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나들목'에 도착하여 오전 7시 55분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염창나들목에서 서쪽 방향으로 걸어 가양동에 진입하였고 황금내근린공원 등을 지나 약 1시간 정도 걸어 궁산근린공원에 있는 '소악루(小岳樓)'에 오전 8시 53분경 도착하였다. 소악루에서 약 10여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한강과 주변의 멋진 풍경을 만끽하였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마곡동 서울식물원 습지원에 도착하였고, 서울식물원에서 올림픽대로를 넘어 한강시민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치된 보행다리를 건너 '강서한강공원'에 접어들었다.
강서한강공원 산책로를 걸어 오전 9시 40분경 방화대교 남단을 통과하였고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면서 땡볕에 걷기로 인해 흘린 땀을 식혔다. 더운 날씨였지만 강바람을 몸으로 느끼면서 시원한 커피 한잔으로 한여름 오전의 여유를 즐겼다.

다시 트레킹을 재개하여 방화동에 있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지나 오전 10시 25분경 개화동 행주대교 남단에 도착하였고 약 20여분 동안 행주대교를 걸어 한강을 건너 오전 10시 45분경 행주대교 북단에 도착하였고, 행주대교 북단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여 행주산성역사공원 한강변에 진입하였다.
계속 한강변에 난 길을 걸어 오전 11시 8분경 과거 군부대 초소였으나 지금은 한강변 전망대 중에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팔각정초소전망대'에 도착하였다.

필자는 팔각정초소전망대에서 한강 강물과 어우러진 다리, 강 건너 산 등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꿀 같은 휴식시간 후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한강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보니 어느덧 '창릉천'에 접어 들었다.
오전 11시 40분경 일제시대 한강의 수위를 측정하려고 만들었던 '고양 행주수위관측소'에 도착하였고 그곳에서 과거 한강수위를 관측하였던 자기수위계 등 수위 측정 시설을 보면서 지나간 역사의 발자취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행주수위관측소를 지나 계속 걸어 '창릉교'에 도착하였고, 창릉교를 지나 고양시 대덕동에 접어들었으며, 오전 11시 48분경 '고양대덕생태공원'에 도착하였다.
고양대덕생태공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군사지역이어서 출입이 통제되었던 지역이었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생태계가 잘 보전되었다.

현재는 출입통제가 해제되어 메타세콰이어나무 등 여러가지 식물을 심고 공원 벤치 등을 설치하는 등 생태공원 조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대덕생태공원 안에는 '대덕드론비행장'도 있어 많은 드론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양대덕생태공원에서 동쪽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 오후 12시 40분경 '난지교'라는 조그마한 다리에 도착하였다. 난지교를 기준으로 경기도 고양시 대덕동과 서울 마포구 상암동으로 행정구역이 나뉜다.

필자는 난지교를 넘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진입하였다. 난지교에서 동쪽으로 5분 정도만 걸으면 가양대교 북단 아래에 넓은 휴식공간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해온 초콜렛을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하였다.
다시 트레킹을 재개하여 난지한강공원에서 노을공원으로 진입가능한 지하보도를 통과하여 오후 1시 10분경 노을공원에 올라가는 노을계단에 도착하였다.

필자는 지그재그 모양으로 조성된 노을계단을 올라 오후 1시 20분경 노을공원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노을공원 캠핑장 매점에서 아이스커피를 사서 한강이 한눈에 조망되는 벤치에 앉아 시원하게 마셨는데 신선이 된 듯 마음이 행복하였다.
필자는 노을공원을 한 바퀴 산책한 후 노을공원 정문으로 내려왔고 다시 하늘공원에 오르기 위해 하늘계단으로 향하였다.

오후 2시 15분경 필자는 하늘공원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하늘공원에는 다양한 식물, 꽃, 조형물들이 조성되어 있어 오랜만에 녹색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필자는 하늘공원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낀 뒤 하늘공원 정문으로 내려와 월드컵공원 옆에 있는 마포농수산물시장에 오후 2시 50분에 도착하여 폭염상황에서 진행된 한강 서울서부지역 트레킹을 끝마쳤다.

이번 산행거리는 23.15 km 였고, 산행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6시간 55분이 소요되었다.
한강 트레킹 완료 후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가성비 높은 회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 뒤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 하였다.

# 산행 코스 : 염창나들목(07:55) - 가양빗물펌프장(08:07) - 소악루(08:53) - 한강연결 보행다리(09:20) - 강서한강공원 버드나무(09:35) - 방화대교 남단(09:41) - 편의점(09:50) - 행주대교 남단(10:26) - 행주대교 북단(10:45) - 팔각정초소전망대(11:08) - 행주수위관측소(11:41) - 고양대덕생태공원(11:48) - 대덕드론비행장(12:34) - 난지교(12:41) - 가양대교 북단 아래(12:46 ~ 13:00) - 노을계단(13:10) - 노을캠핑장 매점(13:19) - 노을공원 정문(14:05) - 하늘계단(14:08) - 하늘공원(14:14) - 하늘공원 정문(14:42) - 마포농수산물시장(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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