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김평진 기자 / 2021-05-08 09:29:47


굴산사지 당간지주의 모습
굴산사지 당간지주의 모습


[뉴스써치] 굴산사지 당간지주의 모습이다.


신라 하대 중앙 중심의 교종을 비판하면서 선종이 지방에서 세력을 형성하였는데 이를 '9산선문' 이라고 한다.


이러한 9산선문 중 대표적 세력이 '범일선사'가 개창한 '사굴산문'인데 사굴산문의 본산이 현재의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 자리하였던 '굴산사' 였다.


'굴산사'는 강릉지역 지방세력과 연계하여 큰 세력을 형성하여 번창했다고 한다.


이렇게 번창하던 굴산사가 여말선초에 폐사되어 지금 학산리에는 '굴산사지 당간지주', '석불입상' '부도탑' 등만이 남아 있다.


'범일선사'는 중국에 유학하여 중국 선종 8대 조사 '마조 도일'의 제자인 '염관 제안'에게 법을 받은 뒤 신라에 귀국한 고승인데, 입적한 후 현재까지도 강릉 일대에서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대관령국사서낭(성황)'으로 숭배를 받고 있다.


사굴산문의 맥은 나중에 '보조국사 지눌'로 이어진다.


사진은 지금은 논과 밭으로 변한 굴산사지를 외로이 지키고 있는 '당간지주' 모습을 지난 1일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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