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송영훈 의장, “장애인 선수단, 제주 첫걸음부터 불편 없도록”

진은정 기자 / 2026-09-01 23:05:06
송영훈 의장, 전국장애인체전 앞두고 제주공항서 ‘장애인 이동권’ 현장 소통
▲ 제주도의회 송영훈 의장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9월 1일 제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과 공항 연계교통구역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장애인 선수단의 실제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공항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살피는 현장 소통에 나섰다.

이번 현장 방문은 단순히 장애인 편의시설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제주에 도착해 공항을 빠져나가기까지 실제 이동 과정에서 불편이 예상되는 지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 과제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점검에는 송영훈 의장과 하성용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덕면),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한동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 김효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대표), 김봉현(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ㆍ박지은(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원, 이경철 보건복지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 대정읍), 이경심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형동을), 김인영 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등 공항 관계자와 정재훈 도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인 선수단이 실제 공항을 이용하는 상황을 고려해 항공기 하차 이후 터미널 이동, 화장실 이용, 승하차장 이동과 차량 탑승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불편 요소를 살폈다.

이 과정에서 휠체어 리프트와 비치 휠체어, 장애인 화장실 및 비상 호출벨,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점자 표시판과 점자블록 등 주요 편의시설을 확인하는 한편, 장애인이 실제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이동이 단절되는 지점은 없는지도 점검했다.

특히 도의회는 장애인 선수들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도장애인체육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은 선수단의 공항 이용 과정에서 예상되는 불편 사항과 필요한 지원 사항을 공유하고, 대회를 앞두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이용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개선 과제와 함께 전국장애인체전 기간 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항공기 하기(탑승교 우선 배정, 미배정시 리프트카) △출ㆍ도착 통로에 안전 요원 배치 △교차 구간 관리 및 혼잡 시 추가 동선 제공 △선수단 전용 승하차 구역 지정 등교통약자 편의 강화에 중점을 둔 공항 항공편 이용객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어 “항공사 협조, 우선검색대 및 인력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다. 휠체어 이용객 정보 사전 파악 및 항공편 분상 탑승 필요한 만큼 항공편 이용객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야 대응해야 한다”라며 “기관별로 역할 분담이 있는 만큼 협조가 잘 이뤄져 이번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날 장애인 당사자와 공항 관계자들이 제시한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제주도 차원의 제도 개선이나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살펴나갈 계획이다.

송영훈 의장은 “제주공항은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제주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이라며 “선수단의 눈높이에 맞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응급상황 대비체계가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공항뿐만 아니라 관광지와 교통 등 장애인 누구나 불편 없이 제주를 찾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단과 임원 등 약 1만 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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