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초능력은 첨단기술이었다

김주환 기자 / 2026-09-01 23:05:15
염력, 괴력 등을 첨단기술로 배우는 몰입형 스토리 체험관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 개관
▲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 전시 모습

[뉴스서울] 국가과학기술 소통 핵심 플랫폼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영)은 신개념 첨단기술 체험 전시관인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를 9월 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는 기존 과학 전시와 달리, 흥미로운 이야기를 배경으로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몰입형 전시로 기획됐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는 콘셉트로, 염력·분신술 등 상상 속 초능력이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기술로 구현 가능함을 보여주며, 첨단기술의 핵심 요소를 반영한 재미와 흥미 위주의 체험 전시품으로 구성됐다.

창의나래관 2층에 위치한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는, 체험 정보를 기록하는 아카데미 링크(RFID 팔찌)를 착용하고, 5개 수업(전시코너)에서 첨단기술로 구현한 초능력을 체험한다.

1교시 염력은 멀리 있는 물체를 움직이는 능력으로, 관람객 동작을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판단해 멀리 있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기술로 구현된다. 강화학습으로 학습된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람객이 모션 인식으로 조종하는 자동차 간의 대결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원격으로 로봇팔을 조작하는 ‘텔레오퍼레이션’ 체험도 마련됐다.

2교시 분신술은 나의 분신을 만드는 능력으로, 인간의 힘든 노동을 대신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로 구현했다. 관람객은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연을 관람하고 로봇과 축구 대결(페널티킥)을 펼친다. 나의 분신을 만드는 ‘트윈봇’ 체험은 로봇의 핵심 요소를 수집해 나만의 분신을 만들고, 그 분신이 악당을 물리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3교시 순간이동은 다른 공간으로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능력으로,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물체, 로켓과 관련된 우주항공 기술로 구현된다. 최근 화제가 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영상을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워프점프’로 다른 행성으로 순간이동하는 연출을 마련했다.

 4교시 괴력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한 힘을 내는 능력으로, 웨어러블 슈트 기술과 맞닿아 있다. 관람객은 국내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된 웨어러블 슈트를 직접 입고, 무거운 물체를 가볍게 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지막 5교시 투시력은 물체를 꿰뚫어 보는 능력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했다. 아카데미 교장실 콘셉트의 공간에서 선생님이 남긴 비밀 메시지를 증강현실 기술로 찾아보는 추리게임을 즐길 수 있다.

 5개 초능력 체험을 모두 마치면 ‘졸업식’이 기다린다. 졸업사진을 찍고, 아카데미 링크에 저장된 체험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잠재적 초능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졸업사진과 잠재적 초능력이 인쇄된 ‘초능력 인증서’를 기념품으로 출력해 소장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신규 전시관은 단순 체험을 넘어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 세계관에 몰입감을 더하고 첨단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개의 초능력을 모두 마스터해 엠블럼 배지를 획득한 ‘초능력 마스터(전문 해설사)’가 초능력 수업을 매 회차 2회씩 진행한다. 이 시간에는 단순히 체험을 넘어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의 세계관과 각 전시품에 담긴 첨단기술의 원리를 한층 더 심도 있게 풀어준다.

이처럼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는 스토리 텔링형 몰입 전시, 5개 초능력과 첨단기술을 1:1로 연결한 체험 구성, 관람객과 동행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결합한 신개념 전시관이라는 점에서 기존 과학전시와 차별화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번 신규 전시관을 통해 관람객이 단순히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재미와 몰입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과학문화 체험 모델을 제시한다.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가 위치한 창의나래관은 유료 전시관으로 예약제로 운영되며,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예약 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이은영 관장은 "첨단기술을 초능력과 융합해, 국내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지속성장·진화하는 과학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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