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그리스와 손잡고 6천 년 해양문명 국내 최초 대규모 소개

최재헌 기자 / 2026-08-10 19:06:21
한·그리스 수교 65주년 기념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 개최 [20260810182533-84150][뉴스서울] 해양수산부와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한·그리스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그리스 문화부와 공동으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국제교류전시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을 8월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리스 국·공립박물관 15개소가 참여해 유물 348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리스 특별전이다. 신석기 시대부터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까지 약 6천 년에 걸친 고대 그리스 문명을 ‘바다가 빚은 문명’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할 예정이며, 8월 10일(월)에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그리스 문화부 차관이 참석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며, 1부 '에게해, ‘이동성’과 그리스 세계의 탄생'은 키클라데스·미노아·미케네 문명의 대표 유물을 통해 에게해 해상 교류가 그리스 문명의 탄생을 이끈 과정을 살펴본다. 2부 '바다를 건넌 신화'와 4부 '올림피아와 범그리스 성소'는 그리스 신화와 올림픽이 지닌 해양적 세계관을, 5부 '바다와 대륙을 넘어'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과 헬레니즘 세계의 해상 교역망을 조명한다.

특히, 3부 '전쟁과 민주주의'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 해군력과 해전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며, 삼단노선(Trireme) 선수(船首)에 장착돼 적선을 들이받는 데 쓰인 청동 충각(Ram) 2점과, 국가 의전용 삼단노선으로 추정되는 배가 새겨진 ‘렌노르망(Lenormand) 봉헌비’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 밖에도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봉헌된 불멸의 상징 ‘황금 은매화(Myrtus) 화관’과 헬레니즘 시대 해상교역망과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안티키테라 난파선 출수 유물’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지난 5월 사전 공개된 '오디세이, 그리스 신화 오디세우스의 대모험'과 한·그리스 조선산업 협력사를 소개하는 팝업 전시 '더 퍼스트 웨이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그리스는 에게해를 무대로 민주주의와 올림픽, 헬레니즘 문명을 세계에 전파한 대표적인 해양국가”라며, “이번 전시가 양국이 바다를 매개로 쌓아온 우호를 되새기고, 해양문화유산 분야의 협력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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