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유·나프타 수급 전방위 점검

김진환 기자 / 2026-04-15 19:55:04
4~6월 간 원유 도입 다변화 운임차액 전액 지원
▲ 산업통상부

[뉴스서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이란 간 단기간 휴전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나라 원유 및 나프타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월 15일 '원유·나프타 수급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전쟁 상황으로 치닫던 중동 지역은 일시적 긴장 완화 국면에 들어섰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부 및 해상운송 불확실성 등 주요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원유 도입의 69%, 나프타 도입의 73%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지역 정세 변화에 따른 원유와 나프타의 공급 차질 가능성과 대책을 다각도로 점검하는 것이 긴요하다.

오늘 점검회의에서는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해운업계, 정유업계, 석유화학업계 등이 참석했다. 원유를 운송하는 해운업계부터 원유를 정제하여 나프타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업계, 나프타로 산업·의료·생활 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업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생태계 구성원이 모두 모여 대응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 자리에서는 원유·나프타 도입 상황, 대체항로 마련, 석유제품 생산과 공급 계획 등을 종합 점검했으며, 업계의 현장 상황과 애로, 건의사항도 논의됐다.

김정관 장관은 “원유·나프타 공급선 다변화와 대체 물류망 확보를 통해 국민의 일상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산업활동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현장의 어려움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업계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여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원유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주·아프리카·유럽지역에서의 원유도입 비용에 대한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기존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지원체계를 개편하여, 4~6월간 비중동지역인 다변화지역에서 도입한 원유에 대해 중동산 대비 운임 차액의 전액(예상환급 확대액 약 1,27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유 수급 위기 상황에서 국내 업계의 원유 도입 다변화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나프타 도입 확대를 위해 6,744억원 규모의 나프타 수입비용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4~6월간 체결한 나프타 도입계약 물량에 대해 전쟁 이전 가격과 실제 수입가격간 차액의 50%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나프타 대체원료인 LPG, 콘덴세이트를 비롯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하여 단기적인 나프타 수급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산업부는 나프타를 신속하게 도입함으로써 전쟁 직후 나프타 부족으로 낮아진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석유화학제품 내수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보건의료, 핵심산업, 생필품 등 중요 품목의 안정적 공급을 위하여 석유화학기업과 협력하여 원료를 최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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