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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클리스 세션 |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역사 속 호국과 평화의 상징인 제주의 말 문화를 글로벌 평화 가치로 승화하기 위한 공론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24일 오전 10시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에서 ‘제주 군마 레클리스와 헌마공신 김만일이 전하는 글로벌 협력의 메시지’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말의 고장이자 평화의 섬 제주의 역사 속에서 국가적 위기 때마다 맹활약한 제주마의 호국 헌신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한미 연대와 국제협력의 미래 평화 가치로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들과 하사 레클리스 관련 저술가를 비롯해 국내 말산업 관계자, 문화 예술계 인사, 도민 등이 참석해 제주의 소중한 역사적 유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축사에서 레클리스를 헌마공신 김만일과 제주의 말 문화 자산에 연결했다. 오 지사는 “조선시대 제주가 핍박과 탄압 속에서도 경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말산업을 통한 활력이 있었다”며 “제주마를 국가에 헌납한 헌마공신 김만일을 조명하는 일이 그래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레클리스가 한국전쟁에 참전해 미국 시사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에 오른 제주마의 후손이라는 점을 짚고, “레클리스는 이제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발표에서 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은 레클리스 하사가 험준한 고지전을 견뎌낸 제주마 고유의 특성과 인간과의 위대한 교감을 바탕으로 전쟁터에서 동료들을 구해낸 인류 평화 역사의 상징이자 제주의 독보적인 문화적 자산임을 역설했다.
특히 양 이사장은 “종을 초월한 생명 공존의 고결함을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레클리스 영화 제작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레클리스 하사를 제주의 평화 공공외교를 대표하는 글로벌 대명사이자 문화 치유의 아이콘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설 ‘헌마공신 김만일’의 저자인 권무일 작가는 조선시대 험준한 제주의 고원 지대에서 우성인자 교배를 통해 탄생시킨 산마의 역사와 이를 주도한 헌마 공신 김만일 선생의 개척 정신을 조명하며, 제주의 역사는 국방의 핵심 안보 동력을 키워낸 위대한 말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권 작가는 “김만일 선생은 임진왜란과 광해군 시기 수백 마리의 전마를 공급해 도성을 수호했고, 인조 시대 정묘호란 당시 청나라 군대를 철수시키는 핵심 외교적 협상 카드로 전마 240마리를 지원해 전쟁을 종식시킨 국난 극복의 주역”이라며 “김만일 선생이 남긴 공적이 국내를 넘어 인류사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재평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군마 레클리스와 미국의 군마’ 저자 로빈 허튼 작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레클리스를 발굴한 과정과 한미동맹의 감동적인 비화를 소개했다.
허튼 작가는 처음 레클리스를 검색했을 때 4건에 불과하던 자료가 책 출간 등을 거치며 현재 인터넷에서 수십만 건 이상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또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레클리스를 논의하는 의미를 짚으며 “제주는 아픈 기억을 화해로 승화시키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허튼 작가는 글로벌 협력을 복원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가치로 상호 신의를 바탕으로 한 신뢰, 동맹의 지속을 위한 공동의 희생,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서로를 돌보는 인류애 등 세 가지를 꼽으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레클리스를 한국과 미국을 넘어 모든 나라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상징으로 평가했다.
우 회장은 자동차와 통신의 발달로 근대문명 속에서 역할을 잃은 말이 승마·경마 등 말 문화를 통해 인간과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과 교감한 레클리스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레클리스를 중심으로 말 문화와 역사를 잇는 공간과 역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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