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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시간 거래·가상발전소로 제주 전력시장이 다시 짜인다 |
[뉴스서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4.3%(2025년 말 기준)에 이른 제주의 전력시장이 실시간 거래와 가상발전소(VPP)를 축으로 다시 짜이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커진 전력계통의 변동성을 시장 제도로 흡수하려는 시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재생에너지 시대, 제주 전력시장 혁신과 실행전략’ 세션을 열고, 그동안 추진해 온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개편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세션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26 그린수소 글로벌 with 분산에너지 포럼’의 하나로 마련됐다.
주제발표에는 전력거래소 옥기열 에너지전환본부장과 ㈜브이피피랩 차병학 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제주 시범사업의 성과와 가상발전소(VPP)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옥기열 본부장은 “제주는 전국 재생에너지 확대의 시험대”라며, 2024년 6월 도입한 15분 단위 실시간 시장과 예비력 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통해 실시간 출력제어가 완화되고 수급여건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신호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주 장주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 구축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개편 방향으로 ▲수요 측 물량·가격입찰 확대 ▲전체 발전기의 가격입찰제 전환 ▲가상발전소(VPP) 양방향 입찰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출력제어 대응을 위한 가상발전소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 배전망에 연계한 단독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운용과 전력망 비증설 대안(NWAs) 실증 사례를 소개한 뒤 “공급입찰과 수요입찰이 결합된 양방향 입찰제도와 에너지저장장치·전기차·히트펌프 등 유연성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전력망 안정화와 추가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최수석 제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고희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김홍삼 보타리에너지㈜ 대표, 발제자 2명이 참여해 제주 시범사업의 성과 평가와 전국 확산 과제를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한국전력 중심의 현행 전력시장 구조에서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과, 가상발전소 사업 확대를 가로막는 병목 요인의 해소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전기차와 히트펌프처럼 도민 일상과 맞닿은 유연성 자원의 참여를 이끌어낼 유인 체계, 배전망운영자(DSO)와 가상발전소 간 상호운용성 확보, 에너지 협력체계(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한 도민 체감형 신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의견을 같이했다.
조선희 제주도 기후에너지국장은 “제주가 앞서 도입한 전력시장 혁신 제도가 전력계통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도민과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제주형 분산에너지 전환 모델을 차질 없이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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