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 집중 관리

진은정 기자 / 2026-05-11 19:10:09
기온 상승으로 냉방기·급수시설 사용 증가…고위험군 각별한 주의 필요
▲ 레지오넬라 예방수칙 포스터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 종합병원 및 병원 7곳과 요양병원 6곳, 노인복지시설 35곳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 128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환경수계 검사를 실시한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도내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고위험시설과 대형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냉각탑수 등 환경수계 검사를 진행하고 시설관리를 강화한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 급수시설, 목욕장 등 인공으로 조성된 물에서 자란 레지오넬라균이 비말(에어로졸)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사람 간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발열·기침·근육통 등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고 중증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고령층, 만성호흡기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 레지오넬라증 신고 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며, 제주지역은 2022년 이후 감소세다. 제주도는 환경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레지오넬라증을 ‘2026년 제주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검사 대상 128곳은 종합병원 및 병원 7곳, 요양병원 6곳, 노인복지시설 35곳, 목욕장·찜질방 24곳, 대형건물 등 31곳, 공항·여객시설 3곳, 호텔·여관 22곳이다.

제주도는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청소·소독 등 환경개선 조치를 지시하고, 재검사와 시설관리 교육을 함께 진행해 지속적인 환경관리가 이뤄지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독의무시설 관리자는 시설관리 소홀로 인한 감염병 발생이 없도록 정기적인 청소·소독과 냉각탑·급수시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제주도는 9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10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숙박시설과 목욕장에 대한 추가 환경수계 검사와 시설관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관리실장은 “레지오넬라증은 다중이용시설의 환경관리가 매우 중요한 감염병으로, 병원과 요양시설, 목욕장 등 고위험군 이용시설은 냉각탑·급수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한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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