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AI 시대 중장년 새 일자리 구석구석 발굴… 중장년취업사관학교 획기적 확대 주문

김재철 기자 / 2026-10-21 18:10:12
1일 간부회의서 “기존 일자리 사라지지만 새로운 직종도 등장…시대 변화에 맞는 일자리 발굴” 강조
▲ 서울특별시청

[뉴스서울] 오세훈 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대응해 중장년이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중장년 재취업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청년취업사관학교처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서울시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확대하고, 25개 전 자치구에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중장년이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인생 2막·3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AI 시대에는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시에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소비와 경제활동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직종도 등장한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중장년이 실제 취업할 수 있는 직종을 구석구석 찾아내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채용 수요에 맞춘 ‘다품종 소량’ 직업훈련 주문… 기존 경력에 AI 결합 직무전환교육 강화'
특히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채용 수요에 맞춰 다양한 교육과정을 소규모로 운영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직무를 세심하게 파악해 취업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지시는 AI·디지털 전환으로 기존 일자리가 재편되는 동시에 새로운 직종과 산업 수요가 등장하는 만큼, 중장년이 진출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직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직무전환 교육부터 실제 채용까지 연결하는 취업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산업구조 변화와 기업의 채용 수요를 분석해 중장년 적합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존 경력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기업 매칭과 사후관리까지 연계해 실질적인 취업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AI·디지털 전환 등 고용환경 변화 속에서 중장년의 직업 전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8월 서울의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 2천 명 감소한 반면, 50대는 2만 8천 명 증가하는 등 연령별 고용 흐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취업 여건이 어려워진 40대를 대상으로 기존 경력에 AI 도구를 결합하는 ‘AI 전환 실무 집중과정’과 면접 코칭 등 특화된 이·전직 지원과정을 신설하고, 야간·주말 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지시는 오 시장이 전날인 20일(화)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6’에 참석해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한 재취업·재창업 성공 사례를 직접 접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35년간 중등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63세 시민은 에어컨 설치·유지보수 기술을 배워 백화점 방재실 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 병원 사무직 근무와 카페 창업을 경험한 46세 시민도 에어컨 분해세척 기술을 익혀 재창업에 성공했다. 두 사람 모두 중장년취업사관학교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인생 2막을 시작한 사례다.

'’30년까지 취업사관학교 지속 확대 추진… 전 자치구 ‘어디서나 30분 취업지원망’ 완성'
서울시는 이처럼 중장년이 새로운 기술을 익혀 재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하고, 산업과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직무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3월 본격 출범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총 113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경력 진단·상담부터 직업훈련, 기업 매칭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3~9월 취업훈련과 경력인재지원, 취업상담 및 채용행사 등에 1만 8,356명이 참여했으며, 취업지원 실적은 5,111명으로 지난해 연간 3,525명 대비 45%(1,586명) 증가했다. 출범 7개월 만에 올해 취업자 목표인 4,500명도 조기에 넘어섰으며, 평균 교육 만족도는 91점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 자치구를 포괄하는 ‘어디서나 30분 취업지원망’ 완성하겠다고 강조헀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런4050’을 통해 AI·디지털 직업역량 강화와 재취업·창업, 생애설계 등을 지원하며 중장년의 인생 2막·3막 준비를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중심으로 경력설계·기업연계 일자리 등을 지원하고,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를 통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중장년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AI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중장년취업사관학교 확대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나이에 관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일하는 보람과 경제적 안정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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