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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터 |
[뉴스서울] 남방큰돌고래가 살아가는 바다와 도심 하천의 박쥐를 직접 살펴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은 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일도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2026 길 위의 인문학’ '서로 다른 우리들: 지구 타자들 되기'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6월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한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0만 원을 지원받아 마련됐다.
동물환경과학소통단체 ‘유인원’을 비롯해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삼사이워크’ 소속 강사 6명이 참여해 12차례에 걸쳐 학생들과 제주 생태를 탐구한다.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를 인간과 비인간 생명이 맺어 온 관계의 문제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강의 중심 환경교육에서 벗어나 문제 제기와 토론, 탐구, 현장 탐방, 축제 기획까지 학생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에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남방큰돌고래의 야생 방류 과정과 관광선박·해상풍력이 돌고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19일 저녁에는 남수각 하천에서 초음파 탐지기를 활용해 도심에 서식하는 박쥐를 탐사하고, 주변 생물과의 생태 연결망을 직접 그려본다.
해양생태계 모의실험 놀이 ‘피시뱅크’, 사라져가는 생물이 인간에게 보내는 ‘비인간 선언문’ 쓰기, 생태계의 연결을 거미줄 형태로 표현하는 ‘망(網)치기 놀이’ 등도 진행된다.
프로그램 막바지에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생태 놀이축제가 열린다.
학생들이 축제 주제와 프로그램 구성, 홍보물 제작까지 맡아 10월 17일 신산공원에서 열리는 한라도서관 책축제와 연계한 '제주의 지구타자들 되기' 놀이축제를 선보인다.
축제에서는 그동안의 활동 기록과 제주 생태 연결망 놀이를 소개하고, 재생지와 상자 등 친환경 재료로 만든 작품도 전시한다.
문재원 한라도서관장은 “아이들이 기후위기를 멀리 있는 문제로만 느끼지 않길 바란다”며 “제주의 자연을 관광자원이나 보전 대상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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