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로마에서 세계와 만나다…FAO서 해녀문화 소개

진은정 기자 / 2026-09-08 17:45:17
유엔 ‘국제여성농민의 해’ 기념 행사 참여…해녀가 만든 성게국수 선보여
▲ 제주해녀, 로마에서 세계와 만나다…FAO서 해녀문화 소개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녀협회 소속 제주해녀 6명이 7일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열린 수산위원회(COFI) 행사에 참여해 제주해녀의 음식문화와 공동체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엔이 지정한 ‘국제여성농민의 해’를 맞아 FAO 수산위원회가 주최했으며, FAO 회원국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산위원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수산 분야 최고 의사결정 협의기구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제여성농민의 해를 기념해 제작된 요리책(쿡북)에 수록된 세계 각 지역의 음식이 소개됐다.

제주 해녀들이 직접 만든 성게 요리를 비롯해 탄자니아의 해조류 요리, 도미니카의 어류 요리 등 3개 국가의 음식이 선보였으며, 제주해녀들은 성게미역국과 성게국수를 직접 소개하고 요리 시연과 시식을 진행했다.
제주해녀들은 음식 시연과 함께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이어오면서 실천해 온 수산자원 보호 노력과 여성공동체 문화, 제주지역의 특색 등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특히 제주해녀의 음식문화를 단순한 지역음식 소개에 그치지 않고, 해녀공동체의 삶과 바다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이 담긴 문화로 소개하며 제주해녀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제주도는 이번 FAO 행사 참여를 통해 제주해녀가 오랜 기간 이어온 음식문화와 공동체 정신, 수산자원 보호의 가치를 국제무대에서 직접 소개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해녀협회 장영미 회장을 비롯한 제주해녀 대표단은 지난 4일 로마에 도착해 행사 준비와 리허설을 거쳐 이날 본행사에 참여했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FAO 행사 참여는 제주해녀가 지켜온 음식문화와 수산자원 보호 노력, 여성공동체의 가치를 세계 각국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해녀문화가 지닌 지속가능한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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