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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재산처 |
[뉴스서울] 지방소멸의 거센 파도를 단숨에 돌파할 마법의 열쇠로 '지식재산'이 급부상하고 있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7월 8일 14시 한국지식재산센터(서울 강남구)에서 이춘무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주재로 지식재산 기반 지역경제 혁신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지역 자산을 고부가가치 지식재산(IP)으로 대전환하는 'IPRX(Intellectual Property Regional Transformation)' 사업의 강력한 시동을 건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고유의 자원을 자생적인 경제 혁신 생태계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다.
이번 전문가 간담회에는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처,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창업보육협회, 지역지식재산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문화진흥원 등 공공기관, 지식재산 금융 전문가, 변리사, 마을기업ㆍ지역가치창출가ㆍ소상공인 대표 등 민간 전문가 총 27명이 참석한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정찬식 센터장은 특허 자료를 통해 비수도권의 강력한 반등과 산업 지형의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올해 5극 3특 권역의 전체 특허 출원('26.5)은 52,34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절대 규모는 수도권(39,836건)이 컸지만, 성장률은 대경권(+27.5%), 동남권(+21.9%), 호남권(+19.8%) 등 비수도권이 수도권(+12.8%)을 압도하며 지역 경제의 새 엔진으로 부상했다. 산업별로는 수도권이 반도체 등 하드웨어를 주도하는 가운데, 전 권역에 걸쳐 금융기술·전자상거래 관련 '서비스업 특허'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동남권 소매업(+1,480%), 중부권 전문 서비스업(+460%), 수도권 금융 서비스업(+352%)의 약진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성장은 지역별 선도 기업과 고성장 기업들이 견인하고 있다. 수도권의 테라플랫폼(+14,300%)을 필두로 중부권 에코프로비엠(+360%), 대경권 포스코홀딩스(+733%), 동남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0%), 호남권 비나텍(+275%), 강원제주권 삼성메디슨(+47.8%)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재위 이선우 과장은 ①순창 고추장·보성 녹차·의성 마늘 등 지역 공동체와 대기업의 상생 협력 모델, ②진안 홍삼·횡성 한우 등 프리미엄 증명·인증 모델, ③보성 녹차밭·이천 예스파크(藝’S PARK) 등 6차 산업 융복합 투어리즘 모델, ④신안·서천 김의 국제식품규격(Codex) 선점 모델, ⑤대전 성심당×꿈돌이 등 도시 팬덤 브랜딩 모델, ⑥금산 인삼·영동 와인 등 연구개발 기반 고도화 모델까지 6대 유형별 성공사례와 한계를 분석한다. 특히 지역 브랜드의 인지도는 높지만 타 지역·수입산 원료 의존으로 수익이 지역에 환원되지 않는 '이름만 특산물' 현상을 지적하고, 원산지 연계 의무화와 이익 공유제 도입, 나아가 향토 지식재산을 주민의 지속적 소득원으로 만드는 '지식재산 마을연금·개인연금' 등 지역경제 수익구조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발명진흥회 강재구 책임전문위원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지식재산이 도입됐을 때 일어나는 마법 같은 기적을 소개한다. 1957년부터 3대째 이어온 인천의 노포 '전동집'은 상표와 꾸러미 디자인, '아귀불고기 조리법 특허' 등 종합적인 지식재산 꾸러미 지원을 받은 후 동네 식당에서 바로 요리 세트와 냉동식품을 제조 및 수출하는 기업으로 환골탈태했다. 그 결과 지원 전 4.1억 원이던 매출이 단숨에 28.2억 원으로 7배 가까이 폭증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성공 표본이 됐다. 또한, 수원 '북수원시장'은 수원의 관문이라는 고유의 역사성을 공동브랜드와 디자인권으로 강력히 보호하고 이를 지역 대학(수원여대)과의 산학협력까지 확장하여, 낡은 시장이 청년들이 찾는 인기명소로 진화한 혁신 사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제주대학교 이재헌 교수는 2만여 건의 제주 지역 상표 출원 빅데이터를 통해 제주의 생존 전략 진화를 분석한다. 제주의 상표는 가공식품(29류)에서 숙박·외식(43류) 시대를 거쳐, 2023년 이후에는 유통·광고(35류)가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완전한 온라인 유통 거래터 생태계로 체질을 개선했다. 특히 상품성 미달로 버려지던 제주 신례리 감귤이 정부의 국유특허인 '감귤술 제조방법'과 만나면서 몽드셀렉션 금상과 은상을 휩쓴 명품 증류주 '미상25'와 '신례명주'로 재탄생한 사례는 지역 자원 고부가가치화의 백미로 꼽힌다. 이 교수는 이러한 향토 지식재산을 카카오, 제주신화월드 등 거대 거래터 역량을 갖춘 선도 기업과 연계해 국제로 확산하는 사업 모형을 강력히 주문할 예정이다.
이춘무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은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원을 고부가가치 지식재산으로 전환하는 것은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해법"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역 자원의 지식재산 대전환(IPRX)을 위한 정책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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