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형유산, 목 관아에서 만난다

진은정 기자 / 2026-10-14 17:20:30
23~24일 ‘2026 제주 무형유산 대전’… 국가·도 지정 26개 종목 참여
▲ 행사 포스터 시안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가 23~24일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전통 공연과 장인들의 제작 시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2026 제주 무형유산 대전’을 개최한다.

‘손길과 울림이 만든 생생한 파동, 살아잇는 유산이 되다’를 주제로 국가 지정 6개, 도 지정 20개 등 도내 무형유산 26개 종목이 참여한다.

제주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문화를 누릴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전승자들을 직접 만나 이들이 이어온 기예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올해는 공연을 보고 시연을 지켜보는 데 더해, 어린이와 청년 등 여러 세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돌담 테트리스’와 ‘청년 전승자와 함께하는 무형유산 알쏭달쏭 퀴즈’ 등으로 제주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장인들의 이야기와 기예를 담은 ‘무형유산 컬렉션 카드’를 모으면서 행사장 곳곳의 무형유산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공연은 첫날 ‘신과 인간의 공존’, 둘째 날 ‘인간과 자연의 연대’를 주제로 제주의 소리와 의례를 선보인다.

23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제주시 창민요와 제주농요 등의 공연과 칠리당영등굿, 제주큰굿 시연이 펼쳐진다.

24일에는 낮 12시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진사대소리와 해녀노래, 멸치후리는 노래 등 제주에서 불렸던 노동요와 영감놀이 등의 공연이 오후 3시까지 이어진다.

전통 공예와 음식, 잔치문화를 접할 수 있는 시연·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제주목 관아 우련당에서는 이틀 모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갓과 망건, 탕건, 정동벌립, 구덕 제작을 시연한다.

제주 전통주인 고소리술·오메기술 시음과 고분양태·정동벌립 체험도 마련한다.

‘가문잔치’와 ‘혼례상 스튜디오’에서는 제주의 전통음식과 옛 잔치문화를 오늘의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 고유의 정체성이 담긴 무형유산을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승자들이 이어온 무형유산의 가치를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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