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도지사, 항공좌석난 해소 위한 도 차원 대응 강화

진은정 기자 / 2026-07-27 17:10:26
주간정책회의 개최, 행정부지사 직속 TF 구성 검토…항공사 설득 논리 마련
▲ 주간정책회의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과 관광객의 항공좌석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부지사 직속 전담조직(TF) 구성을 검토하는 등 도 차원의 대응을 강화한다.

위성곤 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항공좌석 확보와 폭염·가뭄 대응,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부처·항공사와 진행 중인 항공좌석 확보 협의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을 한층 체계적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위 지사는 제주가 요구하는 좌석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할 논리를 마련하고, 중앙부처·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공좌석 대응을 맡을 행정부지사 직속 전담조직(TF)을 꾸려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민선 9기 출범 한 달을 맞아 향후 도정을 점검할 기준도 제시했다.

위 지사는 ▲정책으로 도민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누가 언제까지 책임지고 추진할 것인지 ▲부서 간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업무 성과를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과 제주 현안의 연계도 주문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면밀히 파악해 제주에서 사업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지사는 “실·국장이 직접 관계부처와 국회를 찾아 제주 사업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정부예산 반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는 대응을 당부했다.

도정의 핵심 비전인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구체화하기 위해 해상풍력과 분산에너지, 인공지능(AI)·데이터, 탄소중립, 미래산업 등 개별 정책을 하나의 방향으로 연계할 것도 주문했다.

위 지사는 "해상풍력과 분산에너지, AI·데이터,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등이 각각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기후경제수도 제주라는 하나의 비전 아래 전체 사업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큰 밑그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X 대전환’ 사업은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기본 골격을 먼저 마련해 정부예산 절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열흘 가까이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을 강화하고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살피도록 했다.

당근·콩·무 등을 파종한 지역의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점검하고, 감귤과 하우스 감귤의 피해 여부도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농축산식품국과 농업기술원에는 읍·면 및 농업인이 참여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 피해 상황을 즉시 공유하고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동노동자 쉼터는 설치 여부보다 실제 이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운영 실태와 접근성을 점검하고, 이동노동자들이 쉽게 찾아가 실질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입지를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방학기간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상황 점검을 비롯해 조직개편과 추가경정예산 집행 준비, 2차 공공기관 이전, 중증장애인 생산제품 공공구매 확대 등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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