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백마고지 영웅 고(故) 강승우 소위 추념식 거행

진은정 기자 / 2026-06-05 17:00:15
5일 탐라자유회관서 6·25전쟁 76주년 맞아 추념…도민 등 300여 명 참석
▲ 백마고지전투 3용사 故 강승우 소위 추모식

[뉴스서울] 6·25전쟁 백마고지 전투에서 산화한 제주 출신 호국영웅 고(故) 강승우 소위를 기리는 추념식이 5일 오전 제주시 일도2동 탐라자유회관에서 열렸다.

6·25전쟁 76주년을 맞아 제주가 낳은 호국영웅의 희생을 기억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일상에서 예우받는 보훈문화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추념식에는 유가족 강응봉 씨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최은희 제주도교육청 행정부교육감, 고광민 한국자유총연맹 도지부회장을 비롯해 군부대 관계자, 보훈단체, 종친회,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행사는 해병대 제9여단의 군가와 현충일 노래 제창을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어 추념사, 추도사, 추모시 낭송 및 대합창, 해병대 제9여단 조총 발사, 주요 내빈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스물한 살 청년이었던 고(故) 강승우 소위는 대한민국의 거대한 방패가 돼 산화했다”며 “수많은 호국영령이 목숨 바쳐 지켜내고자 했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세대가 보훈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어받도록 관련 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보훈가족의 명예를 높이며 국가유공자 예우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고(故) 강승우 소위는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전투에서 안영권·오규봉 일병과 함께 조국을 지켜낸 ‘백마고지 3용사’ 중 한 명이다.

강 소위는 육탄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를 격파해 전투를 승리로 이끈 뒤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53년 을지무공훈장과 은성훈장을 추서했고, 1995년 10월에는 ‘이달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제주도는 국가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보훈예우수당(12만 원)과 참전명예수당(28만 원), 배우자복지수당(12만 원)을 각각 2~3만 원씩 인상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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