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남양주 봉선사 동종' 국보 지정 기념행사 개최

김위택 기자 / 2026-10-28 13:55:06
1469년 제작된 초대형 동종,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의 완성작… 국보 지정서 전달, 축하 공연 등
▲ 남양주 봉선사 동종

[뉴스서울] 국가유산청은 남양주시,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와 함께 10월 28일 수요일 오후 2시 남양주 봉선사 범종루 앞에서 봉선사 신도 및 지역주민과 함께 '남양주 봉선사 동종(南楊州 奉先寺 銅鍾)'의 국보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후 63년 만에 국보로 지정된 '남양주 봉선사 동종'은 조선의 제8대 국왕 예종이 부왕(父王)의 명복을 빌고자 봉선사를 창건하고 제작하여 모신 동종이다. 이 동종은 조형적으로 중국 동종의 양식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되 한국 동종의 문양 요소가 반영된 작품으로,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의 완성작으로 평가된다. 강희맹(姜希孟, 1424~1483년)이 짓고, 정난종(鄭蘭宗, 1433~1489년)이 쓴 주종기(鑄鍾記)에는 제작 배경, 제작 연대, 봉안처, 제작 장인 등이 담겨 있는데 일부 장인은 흥천사명 동종이나 옛 보신각 동종 제작에도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전기 왕실 발원 대형 동종 가운데 유일하게 현재까지 이운 없이 제작 당시의 봉안처인 봉선사 범종루에 그대로 봉안되어 있다는 점, 균열이나 구조적 결함이 거의 없고 보존 상태 또한 양호하다는 점, 한국 동종의 양식사에서 조선시대 동종의 전형을 완성한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지정 기념행사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봉선사 호산 주지스님, 최민희 국회의원, 김병주 국회의원, 최현덕 남양주시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선사 동종 복제품 타종을 시작으로 국보 지정서 전달,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기념행사가 남양주시 최초의 국보이자, 동종으로는 6번째 국보가 된 '남양주 봉선사 동종'이 국보로 지정됐음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루어지도록 남양주시, 봉선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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