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민구·김효 의원 “오등봉 음악당, ‘교통참사·기획참사’ 막아야”

진은정 기자 / 2026-10-07 13:30:06
교통·주차부터 공연 전문인력까지…“질 높은 공연 위한 개관 준비 필요”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정민구 의원(삼도1·2동, 더불어민주당)과 김효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6일 행정부지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 정책질의에서 2027년 준공 예정인 오등봉 음악당의 교통·주차 문제와 공연 전문인력 부재를 잇따라 지적하며 개관 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먼저 정민구 의원은 음악당과 제주아트센터가 인접한 데다 1,401세대 규모 공동주택까지 들어서는 만큼 음악당 개관 이후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아트센터가 2023년 710면의 주차계획으로도 주차난을 예상했지만 이후 지하 데크주차장이 삭제되면서 주차계획은 오히려 축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아트센터 1,184석과 음악당 대극장 기준 1,200석에서 공연이 동시에 열릴 경우 2,300명 이상이 같은 시간대에 집중될 수 있고, 공동주택 입주 이후에는 1,401세대 주민 귀가 차량까지 겹칠 수 있다며 교통대책의 재점검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왕 만드는 시설인 만큼 질 높은 공연과 함께 도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라도서관·제주아트센터·음악당의 주차장 통합 운영과 대중교통·도로를 포함한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개관 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효 의원은 정 의원이 제기한 ‘교통참사’에 이어 ‘기획참사’도 우려된다며 음악당 설계와 개관 준비 과정의 전문성 문제를 지적했다. 음악당 연면적은 당초보다 57.9% 축소됐지만 1,500석 규모는 그대로 유지됐으며, 리허설·연습공간은 전체의 3.76%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전문가 워킹그룹에서 제안한 사항이 사업비 협상 과정에서 변경됐고, 공연장을 실제 운영할 전문인력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며 현재 음악당개관준비단에도 공연기획과 무대·음향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건물은 돈으로 짓지만 공연장은 사람이 만든다”며 “기부채납 이후 도민 예산으로 시설을 다시 보완하는 일이 없도록 전문인력을 조기에 배치해 무대·음향 등 시설을 단계별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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