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6~2027년산 당근 파종시작…재배면적 전년 수준 전망

진은정 기자 / 2026-08-07 12:25:05
7월 말 기준 파종률 20% 정도, 8월 상순 집중 파종 예상
▲ 당근 파종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2026~2027년산 당근 파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현장 모니터링 결과 재배면적이 지난해(1,850ha)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재배면적 감소 전망과는 다른 결과로, 농업기술원이 현장의 재배 의향과 파종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린 판단이다.

7월 30일 기준 당근 주산지 조사 결과, 양파·쪽파 등 다른 작목을 재배하던 일부 농가가 당근으로 전환하려는 의사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 재배면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파종 작업은 평년보다 약 5일 늦은 7월 20일경 시작됐으며, 7월 31일 기준 도내 평균 파종률은 20%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p 낮다.

지역별로는 구좌읍 동복리·월정리 등 일부 선도 지역의 파종률이 60%에 이르지만, 그 외 지역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 남은 파종은 8월 상순에 집중적으로 이뤄져 8월 20일경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작황의 가장 큰 변수는 기상이다. 제주지역의 7월 평균기온은 27.0℃로 평년보다 1.9℃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의 51% 수준에 그쳐 고온과 가뭄이 이어졌다.

8월 기상 여건이 최종 재배면적과 초기 생육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량과 고온 지속 여부에 따라 파종 일정과 발아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농가의 세심한 초기 생육 관리가 요구된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7월 당근을 시작으로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양파 등 2026~2027년산 주요 월동채소류의 작황 모니터링 결과를 매월 정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재배면적과 파종·정식 동향, 생육 상황 등 정확한 수급 예측 정보를 농업인과 유통인, 관계기관에 신속히 제공해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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