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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열 작가의 제주시기와 예술활동’ 김동윤 교수 초청 강연 포스터 |
[뉴스서울]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오는 19일 김동윤 제주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김창열 작가의 제주 시기와 예술활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9일부터 시작되는 전시 '우연에서 영원으로: 김창열과 제주'와 연계해 기획됐으며, 김창열 화백이 1951년부터 1953년까지 제주에서 보낸 시간과 예술 활동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김창열 화백은 1951년 9월 3일 경찰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첫 근무지로 제주에 부임했으며, 1953년 서울로 전보될 때까지 제주 문인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1953년 6월 제주에서 간행된 문학동인지 『흑산호(黑珊瑚)』는 그의 제주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김 화백은 이 문예지에 표지화와 함께 시 3편('종언', '설계도', '동백꽃')을 발표했는데, 특히 표지화는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초기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연을 맡은 김동윤 교수는 제주문학 연구가이자 문학평론가로,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장, 탐라문화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일본 류큐대학에서도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4·3의 진실과 문학』, 『제주문학론』, 『문학으로 만나는 제주』 등이 있다.
특강은 19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저지예술인마을에 위치한 김창열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사전 신청한 3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신청은 5일부터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김창열미술관 누리집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220여점의 작품을 제주도에 기증한 김창열 화백의 제주 시기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김창열 화백의 예술세계를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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