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천주교 모태 금광리 공소(예배당)
김평진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1-05-08 09:19:28
[뉴스서울] 강릉지역 천주교의 모태 ‘금광리 공소’. 19세기말 병인박해로 핍박을 받던 한양, 경기도, 경상도 등지에서 살던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강원도 강릉(당시에는 강원도 명주군) 산골로 피신하였다.
그들은 옹기를 구워 팔거나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였는데 이러한 여러가지 조건이 맞은 곳이 "강릉(명주) 구정면 금광리" 였다.
천주교 신자들은 금광리에 1887년 예배당(공소)를 창립하였고, 1921년에는 이철연 신부가 부임해 와서 본당으로 체계화되었는데 그 당시 등록교인 수가 149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 뒤 1923년 본당이 주문진으로 이사 가서 금광리는 공소가 되었으며, 1949년 봄 경에 공소 건물이 길가 쪽인 어둔리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광리 공소'는 이와 같은 부침이 있었으나 강릉지역 천주교 신앙의 모태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예배당(공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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