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트레킹 3부(삼척구간 32코스)

김평진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1-04-17 09:53:20


동해의 전설 추암 촛대바위. 전국 제일의 일출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뉴스서울] 해파랑길 삼척구간 다섯번째 코스인 32코스는 강원 삼척시 근덕면 교가리 맹방해수욕장 입구에서 출발하여 하맹방해변, 상맹방해변을 지나고 한재를 넘어 삼척시내 중심부에 진입한 뒤 오분동, 정라동, 교동을 통과한 다음 삼척해변과 쏠비치 삼척리조트를 거쳐 동해시 추암동 추암해변까지 연결된 코스이다.


4월 10일 해파랑길 31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10여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 25분경에 삼척시 근덕면 교가리에 있는 맹방해수욕장 입구에서 해파랑길 삼척구간 마지막 코스인 32코스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32코스 시작되는 지점 부근 삼척시 근덕면을 관통하는 ‘마읍천’이 동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덕봉산'이 봉끗 솟아 있는데, 덕봉산 남쪽이 덕산해변이고 북쪽이 맹방해변이다.



한재 고개 정상에서 바라본 삼척항


맹방해변은 백사장과 해변 길이가 상당하여 남쪽이 하맹방, 북쪽이 상맹방으로 나뉘며, 캠핑과 서핑을 즐기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이름난 곳이다.


곧게 뻗은 맹방해변길을 한참 걸은 후 상맹방해변에서 벗어나 좌측 내륙방향으로 진입하여 오르막길 도로를 지나 한재 고개를 넘으면 삼척시내 중심부에 접어들게 된다.


삼척시내 중심부 맨 남쪽이 오분동인데, 원래 해파랑길 32코스는 삼척시 오분동을 지나 오십천(五十川)을 따라 서쪽으로 ‘죽서루’까지 가는 코스지만 오전에 필자가 삼척시에 도착하자마자 ‘죽서루’에 먼저 들렀기에 이번에는 ‘죽서루’까지 가지 않고 삼척역 앞에 있는 삼척교를 이용하여 오십천(五十川)을 건넜다.



맹방해수욕장 백사장. 맹방해수욕장은 삼척시 해수욕장 중 백사장 길이가 길고 넓기로 유명하다. 남쪽을 ‘하맹방’, 북쪽을 ‘상맹방’으로 나누어 부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삼척교 북단이 정라동인데 정라동에서 동해대로를 따라 삼척세무서까지 북쪽방향으로 직진하여 걷다가 삼척세무서에서 우측으로 꺾어 산 능선으로 난 길로 진입하였다. 산길을 걸어 삼척종합운동장까지 트레킹한 뒤 다시 삼척시민체육관 앞으로 난 길을 통해 고개를 넘어 내려가서 삼척해변에 도착하였다.


삼척해변에는 해수욕장과 횟집, 맛집 식당, 까페 등이 줄지어 있어 관광객들과 삼척시민들의 휴식과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



삼척시내 정상동에 소재한 봉황산. 봉황산 정상부근이 핑크빛 벚꽃으로 뒤덮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삼척해수욕장 북단 끝부분에 ‘쏠비치 삼척리조트’가 있고 이곳을 지나면 신라 수로부인 해가사 터인 증산해변에 접어들게 된다. 증산해수욕장 끝부분 언덕 위에 있는 ‘이사부사자공원’을 들러서 다양한 모양의 사자상을 보면서 이국적인 풍취를 느끼기도 하였다.


‘이사부사자공원’을 지나 계속 걷다보니 어느덧 삼척시를 빠져 나와 행정구역이 바뀌어 동해시 추암동에 접어들게 되었다.


동해시 추암해변에 있는 해수욕장을 지나 일출 명소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곳인 ‘추암촛대바위'가 있는 추암해돋이공원을 지나 오후 6시 30분경 추암역 앞에서 해파랑길 32코스 트레킹을 완료하였다.


추암해변에는 해수욕장, 해안 절벽과 촛대바위, 형제바위, 정자 등이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뽐내고 있다.



추암해변 능파대 바위군. 추암해변에는 촛대바위 등 많은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는데, 조선시대 도체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이곳의 자연절경에 감탄하여 이를 가리켜 “미인의 걸음걸이” 라는 의미의 ‘능파대’라 불렀다고 한다.


추암해변에는 촛대바위 뿐만 아니라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는데, 조선시대 도체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이곳의 자연절경에 감탄하여 추암해변의 바위군을 가리켜 “미인의 걸음걸이” 라는 의미의 ‘능파대’라 부른 것으로 유명하다.


추암해변 바위군 중 특히 ‘추암촛대바위’는 해돋이 무렵 해가 촛대바위에 걸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TV방송 시작할 때 나오는 애국가 첫 소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의 배경화면으로 나오는 일출 화면이 바로 이 ‘추암촛대바위’ 일출풍경이다.


동해 추암해변과 형제바위. 추암해수욕장의 백사장과 뒤편 바다에 바위 2개가 나란히 사이 좋게 있는데 ‘형제바위’라고 불리운다.


32코스 트레킹 거리는 17.29km 였고, 걸은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 8분이 소요되었다. 32코스 트레킹을 완료함으로써 해파랑길 삼척구간 5개 코스(28코스 ~ 32코스) 트레킹을 모두 완료하였다.


# 32코스 트레킹 코스 : 맹방해수욕장 입구(14:25) - 상맹방해변(14:50) - 상맹방리 버스 정류장(15:09) - 한재소공원(15:32) - 한재공원 (15:30) - 오분교차로(15:55) - 삼척교(16:11) - 정라동행정복지센터(16:24) - 정상삼거리(16:35) - 삼척세무서(16:47) - 삼척종합운동장(17:13) - 삼척해수욕장(17:37) - 쏠비치 리조트(17:59) - 증산해수욕장(18:04) - 이사부사자공원(18:12) - 동해시 진입(18:16) - 추암촛대바위(18:26) - 추암역 앞(18:36)


해파랑길 32코스 트레킹코스 및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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