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공동성명 채택…중남미-아시아 잇는 전략적 파트너
'한-브라질 경제·통상위원회' 가동… '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
12월 '한-메르코수르 협정' 협상 재개 발표 추진…양자 실무그룹 설립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주기 협력 확대…정부 간 협력 채널 구축
김재철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7-28 22:30:03
[뉴스서울]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브라질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 정상은 아울러 국제사회의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중남미와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먼저 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인 교역·투자·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한-브라질 경제·통상위원회'가 가동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교역·투자 원활화는 물론 방산, 디지털경제, 핵심광물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룰라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또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TA) 협상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브라질의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산업·기술 역량을 연계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호혜적 협력을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한 정부 간 협력 채널 구축과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고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정책과 기술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AI를 비롯해 국방·방산과 항공우주 등 첨단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간 방산공동위원회 출범과 '군사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 체결 협의 개시를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수한 우리 방산 제품이 브라질과의 호혜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우리의 브라질산 C-390 수송기 도입 사례를 기반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이번에 체결된 '우주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 간소화와 위성데이터 공유, 우주탐사 등 우주 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함께했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국민을 보다 가깝게 연결하기 위한 문화·인적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내 K-팝,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고, 이 대통령은 식품·화장품·보건 제품 등 우리 소비재가 브라질 시장에 더욱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통관 및 인허가 절차 개선 등 브라질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 정상은 또 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다자주의와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더욱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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