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반짝효과에 가려진 제주 선수육성"… 박지은 의원, 전국체전 이후 체육 육성 대책 촉구

"반복되는 체육계 비리도 개인 일탈 아닌 구조적 문제…도정 차원의 전면 혁신 필요"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7-13 20:45:05

▲ 제주도의회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지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026년 7월 13일 제452회 임시회 문화체육교육국 업무보고에서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선수 육성체계와 체육행정 전반에 대한 구조개혁을 촉구했다.

박지은 의원은 "2014년 제주 전국체전 당시 제주선수단은 종합 11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정상 개최된 모든 전국체전에서 8회 연속 종합 16위에 머물렀다"며 "결국 개최지 프리미엄은 폐회식과 함께 끝났고, 제주 체육의 경쟁력은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전국체전을 위해 경기장을 만들고 시설을 확충했지만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이번 전국체전 역시 경기장만 남기고 끝나는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국체전을 앞둔 제주의 경기력 향상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박지은 의원은 "선수단 강화훈련비와 포상금 등 경기력 향상 예산은 2022년 12억1천만원에서 올해 8억7천만원으로 4년 연속 감소해 개최 연도임에도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라며 "반면 경기장 개보수에는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부 등록선수는 증가했지만 일반부 선수는 오히려 30% 가까이 감소했다"며 "학생 선수가 성인 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는 육성체계의 단절이 결국 만년 16위라는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은 의원은 "시설은 보여줄 수 있지만 성적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전국체전 이후를 내다본 선수 육성과 지도자 지원, 실업팀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체육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의원은 전국체전을 계기로 제주 체육행정의 신뢰 회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의원은 "최근 제주 체육계에서 감독 채용 논란, 보조금 횡령·부정수급, 갑질, 성비위, 선수 안전사고 등이 반복되는 것은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며 "민간단체라 하더라도 도민 혈세가 투입되는 공적 조직인 만큼 보조금 관리와 종목단체 운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 전국체전은 제주 체육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도정과 체육계가 함께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하며, 본 의원도 체육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체전은 열흘이지만 제주 체육은 계속된다"며 "이번 대회가 시설뿐 아니라 선수와 시스템, 도민의 신뢰까지 남기는 전국체전이 되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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