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지구촌 학생 765명, 조선왕조실록 읽고 ‘미래의 나’에게 기록 남긴다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14개국 24개 학교 대상 기록문화 프로그램 운영
김위택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11-04 20:30:13
[뉴스서울]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용철)은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해외 한국학교와 한글학교, 세종학당 학생 765명을 대상으로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에 담긴 한국의 기록문화를 배우고, 오늘의 생각과 꿈을 한지에 적어 ‘미래의 나’에게 전해보는 체험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들은 기록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올해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인도, 헝가리, 스웨덴, 룩셈부르크, 케냐 등 14개국 24개 학교가 참여한다. 국가기록원은 국가별 시차와 학교별 학사 일정을 고려해 주말에도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참여 편의를 높였다.
'' 조선왕조실록에서 배우고, 한지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
학생들은 안미란 작가가 직접『조선 왕의 모든 것을 담은 기록, 조선왕조실록』(펴낸곳:개암나무)을 읽어주는 영상을 보며 수업을 시작한다. 작가는 영상에서 조선왕조실록의 편찬 과정과 보존 방법, 역사적 가치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책에 담긴 흥미로운 일화도 들려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조선왕조실록을 더욱 친근하게 접하고, 오랜 세월 기록을 남기고 보존해 온 의미를 되새긴다.
이어 한지에 붓펜으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며 오늘의 생각과 꿈을 기록으로 남긴다. 완성한 편지는 보존 상자에 직접 담아 보관하면서, 기록을 만드는 일부터 보존하는 과정까지 경험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조선왕조실록이 과거의 역사를 오늘에 전하듯, 자신이 남긴 기록도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음을 배운다.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과 꿈을 표현하며 기록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학생은 비행기를 그린 한지에 “나는 대한민국 공군이 되어서 대한민국 하늘을 날아갈 것이다”라고 적어 미래의 자신을 향한 꿈과 다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에 있는 한글학교의 한 교사는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역사와 기록 보존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해외에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6년째 이어 온 기록문화 체험, 첫해보다 참여 학생 약 3.6배 증가
2021년 시작된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은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첫해 16개 학교 215명이었던 참여 규모는 지난해 23개 학교 752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24개 학교 765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첫해와 비교했을 때 한 해 연간 참여 학생 수가 약 3.6배로 늘어난 규모다. 올해 참여 예정 인원을 포함한 6년간 누적 참여 학생은 2,600여 명에 이른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해외 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기록문화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과 꿈을 기록으로 남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기록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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