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상공인 체감경기 전국 2위, 전망 1위
9월 체감 BSI 83.3, 10월 전망 BSI 94.6… 전국 평균 크게 상회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5-10-02 19:35:27
[뉴스서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9월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에서 제주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전국 2위, 10월 전망지수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9월 체감 BSI는 83.3으로, 전월(72.6)보다 10.7p 상승했다. 전국 평균(76.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0월 전망 BSI는 94.6으로, 전월(81.5) 대비 13.1p 올라 전국 평균(86.8)을 크게 상회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특히 10월 전망지수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제주 소상공인들이 향후 경기 회복에 가장 높은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체감경기와 전망지수가 모두 전국 최상위권에 오른 것은 제주지역 소상공인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들이 꼽은 경기 호전 사유는 △계절적 성수기(56.4%) △정부·지자체 지원 정책(34.8%) △매출 증대(32.8%) 순이었다.
제주지역의 소상공인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매출·자금·고객 증가 등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한다.
경기 악화 요인으로는 △경기 전반 악화(76.1%) △매출 감소(44.5%) 등이 지적됐으나, 제주지역은 관광객 증가와 ‘탐나는전’ 지원, 자금 지원 확대 등 정책 효과로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소상공인 체감지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원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 역외 유출을 막는 역할을 했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소상공인의 지속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도 강화했다. 통합상담창구 운영, 보험·공제·출산급여 지원 등으로 경영 안정 기반을 다졌고, 자율상권 지정과 골목형상점가 확대,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내수 활력을 높였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권역별 디지털 교육과 업종별 맞춤형 지원, 대학생 튜터 파견으로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전통시장 현대화·문화공간 조성, 공공배달앱 활성화로 상권 회복과 소비 확산을 견인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 소상공인 체감지수와 전망지수가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은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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