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인권헌장, 동아시아·세계 인권 의제로
제21회 제주포럼서 국제 확장 방안 논의…유엔·유네스코 연계 제언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6-24 19:40:12
[뉴스서울] 제주4·3의 역사적 경험에서 출발한 제주평화인권헌장을 동아시아와 세계의 인권·평화 의제로 넓히는 방안이 제21회 제주포럼에서 논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해비치호텔에서 ‘기억에서 권리로: 제주평화인권헌장과 지방정부 인권거버넌스의 실천적 전환’을 주제로 세션을 열고, 헌장의 정책적 활용과 지방정부 인권거버넌스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성훈 인권평화민주주의대사가 좌장을 맡고, 숙명여대 홍성수 교수가 ‘제주평화인권헌장과 동아시아 인권평화 체제의 구축’을 주제로 발제했다.
홍 교수는 제주평화인권헌장이 제주4·3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제도화했다고 평가하고, 제주가 동아시아 인권평화 체제 구축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 김기곤 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아트니케 노바 시지로(Atnike Nova Sigiro) 자카르타 파라마디나대 외교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방정부와 인도네시아의 인권정책 추진 사례와 과제를 공유하고, 인권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성훈 대사는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은 제주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계 평화·인권 확산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제도적 기반이 됐다”며 “이를 토대로 유엔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연계하여 제주의 인권평화정책을 글로벌 의제로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인영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세션에서 제주평화인권헌장이 지방정부 인권정책에서 갖는 실천적 의미를 다시 확인했다”며 “제주포럼과 세계인권도시포럼 등 국제 무대를 활용해 헌장의 가치를 동아시아와 세계 인권거버넌스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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