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공무직노조, 2026년 임금교섭 시작

14일 상견례… 노조, 기본급 인상·장기근속 보상 등 요구안 제시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9-14 19:20:12

▲ 2026년도 공무직 임금교섭 상견례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무직 노동조합이 기본급 인상과 장기근속 보상 등을 놓고 2026년도 임금교섭에 들어갔다.

제주도와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직노동조합은 14일 오후 4시 도청 탐라홀에서 ‘2026년도 공무직 임금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

상견례에는 노사 대표교섭위원인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이광민 제주도공무직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양측 교섭위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교섭위원 소개와 대표교섭위원 인사에 이어 노동조합이 임금교섭 요구안을 설명하고 향후 교섭 일정을 논의했다.

노동조합은 기본급 4.2% 인상과 장기근속자에 대한 등급·호봉 5개 구간 신설, 정액급식비 월 2만 원 인상, 특수업무수당 개편 등을 요구했다.

제주도와 공무직노조는 요구안에 대한 검토와 교섭을 이어가며 세부 쟁점별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노사는 최근 임금·단체교섭에서도 직접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왔다.

2024년과 2025년 임금교섭은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없이 노사 간 협의로 마무리했으며, 지난 3월에는 1년여 간의 교섭 끝에 공무직 정년을 단계적으로 62세까지 연장하고 채용 전 경력을 반영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26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광민 위원장은 “이번 교섭은 임금 수준뿐 아니라 공무직 노동자들이 공직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노사가 서로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배려한다면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작하는 교섭이지만, 지난 교섭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는다면 합리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 역시 진솔한 자세로 교섭에 임해 공무직 여러분의 노력이 제대로 존중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공무직노조는 앞으로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통해 요구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임금협약 체결을 위해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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